"내하력 평가해 차량 중량·속도 제한하고 전면 보수공사"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동천강을 가로질러 북구와 중구를 잇는 병영교 하부 구조물에 결함이 발생해 지자체가 긴급안전 조치를 실시한다.
울산시 북구는 지난 3월부터 병영교를 포함한 준공 30년 이상 노후 교량 5곳에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용역사로부터 이 교량의 중대한 결함 발생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5일 밝혔다.
결함 부위는 병영교 동쪽 교대(땅과 연결돼 교량을 받치는 하부 구조물)의 교량받침 2곳이다.
교량 받침은 교량 상부의 하중을 하부로 안전하게 전달하고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사이에 설치되는 부품인데, 이 부품을 고정하는 시멘트 모르타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파손이 장기화하면 교량 구조 안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지만, 거더·슬래브 등 핵심 구조물에는 별다른 손상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단기간에 붕괴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북구는 설명했다.
북구는 먼저 교량 입구 표지판 설치와 주민 공고를 통해 결함 발생 사실을 알린다.
또 이달 중 내하력 평가를 통해 공용내하력(교량이 현재 상태에서 안전하게 버틸 수 있는 최대 하중)을 파악, 차량 중량·속도 제한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기적으로는 사업비 5억여원을 투입해 교량받침 교체 등 전면 보수 공사를 시행한다.
북구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객관적인 정밀 진단을 통해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신속한 예산 확보와 보수공사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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