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 멕시코, 강한 압박으로 만든 5득점-자책골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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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대' 멕시코, 강한 압박으로 만든 5득점-자책골 2개

이데일리 2026-06-05 14:3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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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FIFA랭킹 15위)가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결과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압도적인 흐름을 만들어냈다.

멕시코는 5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세르비아(39위)와 평가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포함해 2026년 A매치 8경기 무패(6승 2무)를 이어갔다.

멕시코의 루이스 차베스(24번)가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경기 양상은 수치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멕시코는 점유율 66%, 슈팅 17개, 유효슈팅 7개를 기록, 세르비아(점유율 34%,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를 압도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내 터치 횟수도 31대7로 크게 앞서는 등 공격 지역에서의 지배력을 입증했다.

출발은 흔들렸다. 전반 19분 수비 과정에서 혼선으로 세르비아의 페타르 스타니치(루도고레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멕시코는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세르비아를 밀어붙였다. 전반 34분 수비수 요한 바스케스(제노아)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세르비아 수비수 스테판 부키나츠의 백패스 실수에 의한 자책골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멕시코 공격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후반 12분에는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라울 히메네스(풀럼) 마무리했다. 멕시코의 세컨드볼 대응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2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세트피스 위력을 확인했다. 후반 45분 루이스 차베스(디나모 모스크바)의 중거리 골은 박스 외곽에서도 득점 옵션이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압박의 질이다. 멕시코는 상대 빌드업을 강하게 제한하며 두 차례나 자책골을 끌어냈다. 이는 단순한 행운이라기보다 전방에서의 압박 강도와 지속성이 만들어낸 결과로 볼 수 있다.

고지대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이날 경기가 열린 톨루카는 해발 약 2600m에 위치해 체력 부담이 큰 환경이다. 멕시코는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후반까지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유지했다. 체력적 준비 상태가 잘 돼있음을 보여준 증거였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멕시코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멕시코는 전방 압박을 기반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한다. 세트피스와 세컨드볼, 중거리 슈팅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추고 있다. 특히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뚜렷해졌다.

다만 멕시코 역시 초반 실점 장면에서 수비 조직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방 압박을 넘긴 뒤 빠른 전환에 노출될 경우 공간이 열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국으로선 멕시코의 강한 전방 압박을 벗겨내고 빠른 템포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것이 승부의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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