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중국산 장난감에 안전 문제가 있음을 파악한 뒤 판매를 금지했다.
5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우즈베크 당국은 최근 자국 중동부 지자흐시(市)의 한 소매점에서 팔리는 일부 중국산 장난감을 시험적으로 구입,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사했다.
샘플로 구입한 장난감은 탄성 나선형 공과 고양이 발톱,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등이다.
검사 결과 이들 장난감에서 유독성 물질 냄새가 나고 장난감의 보호 코팅이 습기를 막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난감에 들어간 부품이 안전하게 부착되지 않거나 부품 강도가 적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장난감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 성분 수준이 안전 기준을 넘기도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포름알데히드가 호흡기와 눈, 피부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분리할 수 있는 장난감의 작은 부품들은 삼킬 경우 질식하거나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 같은 물리적인 안전 우려 외에 장난감 상표에 우즈베크어로 된 설명서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적발한 내용은 우즈베키스탄의 장난감 안전 기준에 어긋난다며 판매업체에 해당 장난감 판매를 더 이상 하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장난감 안전과 관련한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유럽연합(EU) 기준에 따르면 장난감은 독성물질 위험이 없어야 하고 일반적인 이용에 충분히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지녀야 하며 질식, 중독, 부상과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야 한다.
어린이 안전 문제와 관련, 지난 1월 우즈베키스탄과 인접국 카자흐스탄에서는 잠재적 오염 위험이 제기된 네슬레의 영유아용 분유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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