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가 가격 중심에서 맛과 품질로 세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 중 가장 높은 것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이를 이어 맛과 품질이 각각 21.8%, 19.3%로 뒤를 이었다.
이를 두고 가격과 함께 품질과 안전성 등을 따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각에서는 품질 중심의 소비 심리 변화가 저당·저칼로리 제품과 관련한 수요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모도 인텔리전스는 2029년 글로벌 저당·무설탕 식품 시장 규모가 2235억2000만달러(약 34조50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원재료 함량과 성분 등이 새로운 제품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들이 제품명과 패키지 전면에 ‘100%’, ‘저당’, ‘저칼로리’ 등의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평소 저당 제품을 자주 소비한다는 김모씨는 본지에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면 웬만하면 ‘저당’이나 ‘제로슈거’, ‘제로칼로리’로 먹는다”며 “비슷한 맛이어도 칼로리도 낮고 당류도 낮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들은 저당 전문 브랜드를 구축하고, 저당·저칼로리 제품에 자체적인 엠블럼을 도입하는 등 관련 마케팅 및 상품군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저당 전문 라인업인 ‘슈가라이트’ 9종을 론칭했다. 이는 요리의 기초 소재가 되는 소스·장류를 저당·저칼로리로 구성해 웰니스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 측은 저당 및 건강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트렌드 확대에 발맞춰 저당 카테고리 시장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저당 소스·장류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에 큰 반향과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저당·저칼로리 제품군에 자체 엠블럼 ‘로우태그(LOWTAG)’를 새로 도입했다.
해당 엠블럼은 당류, 칼로리 등 식약처가 정한 저(低)·무(無) 강조표시요건을 충족한 로우 스펙(Low Spec) 제품군에 부착하는 자체 엠블럼이다.
박종섭 대상 마케팅실장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저당·저칼로리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당사의 노하우를 담아 로우태그 라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장류, 음용식초, 소스류 등 앞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당류와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재료 사용을 강조한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여름 제철 과일을 사용한 시즌 제품 3종을 출시했는데, ‘생과일’, ‘생수박’ 등의 문구를 통해 원재료 사용 메뉴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매년 여름 이디야커피의 생과일 음료를 기다려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올해도 과일 원물 본연의 진한 맛을 그대로 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다가오는 여름, 많은 분들이 생과일 음료와 함께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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