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조 데이터 지키는 ‘라이팅 클린룸’ 도입… AI 대전환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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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조 데이터 지키는 ‘라이팅 클린룸’ 도입… AI 대전환 속도 낸다

포인트경제 2026-06-05 14:0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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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컨퍼런스 개최
데이터 플랫폼 착수
유출 방지 대책 마련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사진=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제조업의 고유 자산이자 핵심 노하우인 제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보안 인프라를 전격 도입한다. 기업들이 기술 유출 우려 없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특수 공간 안에서만 데이터 분석을 허용하는 강력한 유출 방지책이 가동될 전망이다.

5일 산업통상부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M.AX(제조 AX) 성공의 핵심, 제조 데이터 및 이와 연계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주제로 제3회 M.AX 전문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질의 제조 데이터가 산업 전환 과정에서 지니는 가치를 조명하고, 기업의 지식재산권(IP)과 민감한 영업기밀을 보호하기 위한 데이터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산업부는 15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가동하며 업종별 맞춤형 데이터 수집 생태계를 다지고 있다. 주요 분과별로 보면 AI팩토리 분과가 제조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업종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번 달부터 숙련공들의 현장 노하우를 디지털화하는 제조 암묵지 AI 모델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AI로봇 분과는 휴머노이드 실증 과정에서 나오는 동작 데이터를 축적 중이며, 자율운항선박 분과는 약 6000항차 분량의 실선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는 플랫폼 사업에 지난 5월 진입했다. AI미래차 분과 역시 주행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파이프라인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고품질 데이터에 기업의 독점 기술이 녹아있어 정보 유출에 대한 산업계의 불안감이 크다는 점이다. 이에 산업부는 기업들이 안심하고 후속 연구 R&D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라이브러리 내부에는 철저한 보안 장치가 마련되며, 오직 외부망과 전면 차단된 ‘클린룸’ 내부에서만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고 외부 반출은 원천 금지한다. 열람 절차에도 엄격한 별도 심사 기준이 적용된다.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내 데이터 활용 절차안 /산업통상부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내 데이터 활용 절차안 /산업통상부

라이브러리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지난 5월부터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제조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를 임시 저장 거점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이곳에 모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을 중심으로 현장 성능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물리적 인프라 확충도 이어진다. 대규모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직접 생성하는 ‘로봇 데이터팩토리’를 세워 로봇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공장 내부에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데이터 센터와 실시간 판단을 돕는 엣지 방식의 인프라를 지속 공급한다. 특히 지역 기업들이 AI 모델을 현장 추론에 실시간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산업단지 내에 ‘엣지 AI 데이터 센터’ 1개소를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AI 시대 우리 산업 경쟁력의 이정표는 고품질 제조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업종별 특화 AI 모델"이라며 "우리 기업의 핵심 자산인 제조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신뢰성과 안전성이 담보된 라이브러리와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를 완비하는 데 가용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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