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홈 어드밴티가 확실하다. 멕시코 선수들은 고지대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 멕시코가 대회 전 최종 평가전에서 세르비아를 4-1로 꺾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멕시코는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세르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고지대 환경을 파악하지 못한 세르비아가 두 차례나 자책골을 내주는 등 우왕좌왕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요한 바스케스와 라울 히메네스, 루이스 차베스의 릴레이 득점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5-1 완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라울 랑헬에게 골문을 맡겼다. 호르헤 산체스, 세사르 몬테스, 요한 바스케스, 헤수스 가야르도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에릭 리라, 알바로 피달고, 프리안 구티에레스가 중원을 지켰고, 훌리안 퀴뇨네스, 로베르토 알바라, 라울 히메네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세르비아는 플립 스탄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니콜라 시미치, 스트라히냐 에라코비치, 스테판 부키나츠, 부카신 두르데비치가 백4를 구축했따. 빈야 드라고예비치와 알렉산다르 스탄코비치가 허리를 받쳤고, 라자르 란델로비치, 블라디미르 루치치, 페타르 스타니치가 2선에서 최전방의 니콜라 스툴리치를 지원했다.
멕시코는 전방에서부터 세르비아를 강하게 압박하고, 빠르게 전방으로 공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세르비아는 멕시코 선수들이 압박하기 위해 달려들면서 생긴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으로 받아쳤다.
멕시코에서는 구티에레스가 번뜩였다. 구티에레스는 전반 8분과 전반 10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멕시코가 세르비아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는 것처럼 보였으나, 오히려 선제골은 세르비아 쪽에서 나왔다.
한 번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세르비아는 전반 19분 멕시코의 압박을 벗겨낸 뒤 공격을 전개, 멕시코 수비진이 흔들린 틈을 타 스타니치가 페널티지역 안까지 공을 몰고 전진한 뒤 침착한 마무리로 멕시코 골네트를 출렁였다.
멕시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히메네스가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3분 퀴뇨네스의 슈팅은 위로 높게 떴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멕시코가 끝내 세르비아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34분 구티에레스의 얼리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바스케스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골로 기세를 끌어올린 멕시코는 이내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세르비아 수비진의 황당한 실책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세르비아 스탄코비치 골키퍼를 향한 부키나치 백패스가 생각보다 길었고, 이것이 그대로 스탄코비치를 지나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이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가는 고지대의 특성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전반전은 멕시코가 경기를 뒤집으면서 2-1로 끝났다.
멕시코는 리라를 불러들이고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를 투입했다. 세르비아는 스툴리치, 스타니치, 란델로비치를 데얀 주키치, 벨리코 비르만체비치, 미하일로 이바노비치를 내보냈다.
멕시코가 후반전 초반 한 골 앞서갔다. 행운이 따른 추가 득점이었다.
후반 12분 퀴뇨네스가 페널티지역 앞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골대를 때린 뒤 문전에 있던 히메네스에게 맞고 들어간 것이다. 히메네스는 이 득점으로 자신의 A매치 45호 골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3-1을 만든 뒤 퀴뇨네스와 몬테스, 구티에레스, 히메네스를 알렉시스 베가, 이스라엘 레예스, 기예르모 마르티네스, 루이스 차베스로 교체했다.
세르비아는 부키나치, 드라고예비치, 스탄코비치를 벨리코 일리치, 아뎀 아부디치, 니에고스 페트로비치와 바꾸면서 맞섰다.
멕시코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9분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앞에 수비수를 두고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 2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가야르도의 정교한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세르비아 수비가 걷어냈다.
그러나 이어진 코너킥에서 세르비아의 두 번째 자책골이 나오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후반 27분 베가가 올린 코너킥을 아부디치가 멀리 걷어내려던 것이 오히려 빗맞고 세르비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아부디치는 전반전에 자책골을 넣었던 부키나츠 대신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였다.
세르비아는 좀처럼 멕시코 진영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세르비아가 주춤대자 후반 41분 차베스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려봤다. 차베스의 슈팅은 살짝 떴다.
경기 막판 멕시코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골문 하단 구석을 노린 차베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차베스의 골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멕시코의 5-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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