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Sci-tech) 기업 그래디언트가 과학 콘텐츠 디지털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과학 강연과 문화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카오스재단, 국립광주과학관과 손을 잡았다.
그래디언트는 5일 카오스재단, 국립광주과학관과 과학문화 확산 및 과학 콘텐츠 아카이빙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과학문화 행사 공동 개최, 과학 강연 콘텐츠 디지털 아카이빙 구축, 과학문화 콘텐츠 활용 확대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단순 행사성 협업을 넘어 과학 콘텐츠를 장기적으로 축적·보존하고 대중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그래디언트가 운영하는 과학 콘텐츠 통합 플랫폼 ‘iKAOS(아이카오스)’가 있다. 카오스재단과 국립광주과학관이 보유한 과학 강연 콘텐츠를 해당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공개해, 이용자가 다양한 과학 지식 콘텐츠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과학 콘텐츠는 기관별 웹사이트나 유튜브 채널 등에 분산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기관별 콘텐츠 검색과 활용이 쉽지 않은 만큼, 플랫폼 기반 통합 관리 체계가 과학문화 저변 확대에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역할 분담도 구체화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과학 강연과 과학문화 행사 개최 거점 역할을 맡아 지역 과학문화 활성화를 지원한다. 카오스재단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온 수준 높은 과학 강연 콘텐츠 IP를 제공하고, 그래디언트는 플랫폼 기술과 운영 역량을 활용해 콘텐츠 관리와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그래디언트가 운영 중인 iKAOS는 이미 카오스재단과 국립과천과학관 등의 강연 콘텐츠를 제공하는 과학 콘텐츠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과학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외부 기관 협업까지 확대해 국내 대표 과학 콘텐츠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디지털 기반 교육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과학 콘텐츠 역시 대중 친화적인 서비스 모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과 첨단기술 관심 증가로 과학 커뮤니케이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전문 지식을 쉽고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지속적인 이용자 유입과 콘텐츠 품질 관리가 플랫폼 성장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관 중심 콘텐츠 공급 구조만으로는 대중 확장성이 제한될 수 있어, 이용자 경험(UX) 개선과 다양한 콘텐츠 포맷 확대 여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김병민 그래디언트 퍼블리싱 워킹그룹 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우수한 과학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학문화 콘텐츠 보존과 확산을 지원하고 과학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형 카오스재단 이사장은 “과학 콘텐츠는 세대를 넘어 공유돼야 할 중요한 지식 자산”이라며 “축적된 고품질 강연 콘텐츠가 더 많은 시민에게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 관장은 “카오스재단의 강연 기획 역량, 그래디언트의 AI 기반 콘텐츠 기술, 국립광주과학관의 과학문화 자산이 결합되면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과학문화 확산과 디지털 콘텐츠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디언트는 바이오 헬스케어와 첨단 과학기술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과학 콘텐츠 플랫폼 ‘SOAK(Scientific Odyssey Along the Knowledge)’과 iKAOS를 통해 디지털 지식 생태계 구축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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