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일본 클럽 문화를 상징하던 '파라파라 댄스'가 최근 숏폼(짧은영상) 플랫폼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라파라 댄스는 빠른 전자음악에 맞춰 특정 손동작을 반복하는 춤인데요. 정면을 바라본 채 무심한 표정으로 팔과 손을 흔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1980년대 일본 디스코 문화에서 출발한 이 춤은 한때 일본의 '갸루' 문화와 함께 소비되며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최근 파라파라 댄스가 다시 화제가 된 배경에는 5인조 걸그룹 '리센느'가 있습니다. 리센느 멤버 미나미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거제시를 찾았는데요. 낚시 장면에서 잠시 오디오가 비자 "난 파라파라나 추고 있어야겠다"며 무반주로 파라파라 댄스를 췄습니다.
짧게 등장한 이 장면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Z세대에게 파라파라 댄스가 낯설지만 따라 하기 쉬운 레트로 코드로 받아들여진 것인데요. 여기에 문장 구조를 상황에 맞게 바꿔 넣기 쉽다는 점도 확산에 힘을 보탰습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플랫폼에서는 "손님 올 때까지 파라파라나 춰야겠다" "인턴 지원이 없어서 파라파라나 추는 중" 등과 같이 각자의 상황에 맞춘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춤 자체보다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파라파라나 춘다'는 식의 유쾌한 정서가 하나의 놀이처럼 퍼진 셈입니다.
리센느 멤버들도 자신들이 만든 유행을 꾸준히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함께 갸루 스타일로 분장하거나 단체로 파라파라 댄스를 추는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해당 콘셉트를 팀 이미지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유행은 지역 홍보로도 이어졌습니다. 거제시가 발 빠르게 리센느를 '거제시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인데요. 위촉식도 기존 형식 대신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형'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트렌드 뉴스레터 '트렌드어워드'는 "리센느의 과거 발매곡이 최근 다시 차트인까지 할 정도로 파라파라 댄스의 인기가 뜨겁다"며 "이어지는 갸루 후속 콘텐츠도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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