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26] "구현 쉬워진 시대, 넥슨의 경쟁력은?"… 강대현이 던지는 AI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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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26] "구현 쉬워진 시대, 넥슨의 경쟁력은?"… 강대현이 던지는 AI 화두

게임와이 2026-06-05 11:0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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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6일(화) 오전 10시부터 펼쳐질 NDC26의 첫 메시지는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의 환영사(10:00~10:10)로 시작된다. 이어 10시10분부터 30분간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키노트를 진행한다. 제목은 명확하다.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 우리는 무엇으로 경쟁하는가'. 말 그대로  AI 시대는 왔고, 무엇으로 경쟁력을 살릴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 질문이 던져지는 맥락을 이해하려면,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타이틀 개발을 주도했고 2017년부터 AI·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이끈 강대현 공동 대표의 배경을 알아야 한다. 개발자 출신이면서 신기술 리더인 그가 이제 경영진으로서 던지는 화두이기 때문이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작년 NDC25의 메시지를 먼저 살펴보자.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의 기조 강연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프로젝트 도전을 강조했다. 당시 이정헌 대표는 "넥슨이 주요 IP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만큼"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이정헌 대표의 환영사는 어떤 톤을 가질까. 작년의 환영사 키워드가 '결국은 재미'였다면, 강대현의 키노트는 그 다음 단계를 진단하는 형태로 보인다. 이미 '빅 게임을 만드는 능력'은 다수 회사가 갖춘 상황에서, 더 이상 투입 자본의 규모나 명성 높은 IP만으로는 경쟁이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정현 넥슨 대표
이정현 넥슨 대표

 

생성형 AI의 대중화가 게임 개발의 기술적 장벽을 무너뜨린 이 시대, 넥슨이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은 무엇일까? 강 대표의 질문에 답하는 세션들이 NDC26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먼저 기술의 '자체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자체 LLM '단풍' 개발기(한지성), 게임 코드베이스를 위한 AI 도구 'CodeOnBoard'(진현호), 'AI 서치'라는 데이터 분석 에이전트로 게임 운영을 재정의하는 사례(김서연) 등이다. 이들은 모두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세션이다. 넥슨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산화'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더 급진적인 변화는 개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AI 파이프라인으로 광고 제작 시간을 30배 단축(최인선), 생성AI를 통한 얼굴 애니메이션 자동화(장한용 NC AI 실장), TTS 모델 자체 개발(김명지) 같은 세션들이 쏟아진다. 종합하면, 넥슨은 AI가 반복 업무와 제작 파이프라인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중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데이터'다. NDC26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포스트 모템이 게임 디렉터(차민서)와 분석 관점에서 각각 발표된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처럼 '재미를 데이터로 깎는' 방식도 공개된다(심은섭 리자드 스무디 대표). 이는 개발자 철학(게임이란 무엇인가)과 데이터 검증이 하나로 통합되는 시대의 신호다.

17일(수) DAY 2에 있는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라는 대담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임진식, TRS INSIGHT의 한운희 같은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해, 게임 운영의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를 다룬다. 이는 단순히 '매출 예측'을 넘어 게임의 모든 결정이 데이터 검증을 거치는 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 류청훈 넥슨코리아 본부장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 류청훈 넥슨코리아 본부장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 배준영 넥슨코리아 본부장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 배준영 넥슨코리아 본부장

 

18일(목) DAY 3에는 강덕원 넥슨 본부장과 임경영 크래프톤 VP가 만나 '넥슨과 크래프톤의 AX 여정'을 공개한다. 게임 개발에서 AX 는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을 뜻한다 .단순히 게임에 AI 기술을 한두 개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획부터 그래픽 설계, 프로그래밍, 운영에 이르기까지 개발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게임사가 AI 도입 과정에서 실제로 시도했던 것과 포기했던 것을 비교 분석하는 자리로, 업계의 현실적인 AI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임경영 크래프톤 VP
임경영 크래프톤 VP
강덕원 넥슨코리아 본부장
강덕원 넥슨코리아 본부장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의 관점도 빠지지 않는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의 'Permissioned 체인' 실험(류기혁), AI 에이전트와 온체인 경제의 결합(김서준 Hashed 대표) 같은 세션들이 배치되었다. 이는 웹3·온체인 기술이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닌 게임 경제 구조의 혁신 도구라는 입장을 암시한다.

강 대표 자신이 2005년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개발팀장으로 시작해, 던전앤파이터 개발실 실장을 거쳐, 2017년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맡아 AI를 게임에 접목하는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2020년부터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회사의 주요 개발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반을 관리했고, 이제 공동 대표까지 올랐다. 기술과 경영을 동시에 이해하는 리더가 던지는 화두라는 뜻이다.

때문에 이번 NDC26에서는 세션 하나하나가 이 질문에 대한 '실증'이다. AI 도구화, 데이터 철학, 신기술 선제 도입이라는 이 세 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18일(목) 마지막 날까지 업계 개발자들에게 풀어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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