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환율 1540원' 넘고 '천스닥' 붕괴…금융시장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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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환율 1540원' 넘고 '천스닥' 붕괴…금융시장 공포 확산

경기일보 2026-06-05 10:2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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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 연합뉴스

 

금융시장에 '검은 금요일'의 공포가 드리웠다. 원·달러 환율이 16년 만에 1천 540원대를 돌파하고, 1,000선을 지키던 코스닥 지수마저 3개월 만에 무너져 내리며 시장 전반에 패닉이 확산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3분 기준 1,540.6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 (장중 1,561.0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감까지 옅어지면서 '강달러' 기조가 유지된 것이 주 원인이다.

 

증시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같은 날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12포인트(4.87%) 하락한 998.61에 거래되며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시대를 마감했다.

 

코스닥 1,0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3월 4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이날 오전 1조 4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 역시 6.5% 이상 급락하며 8,000선을 위협받는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증시 급락의 도화선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터진 '브로드컴 쇼크'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여기에 오늘 저녁 발표될 미국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점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파란불을 켜며 하락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발 고용지표 공포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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