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경찰 공조로 피싱 8억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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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경찰 공조로 피싱 8억 피해 막아

한스경제 2026-06-05 09:59:03 신고

김현진(왼쪽) 빗썸 투자자보호실장과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이 감사장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빗썸
김현진(왼쪽) 빗썸 투자자보호실장과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이 감사장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빗썸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빗썸이 경찰청과의 실시간 공조 체계를 통해 가상자산 피싱 범죄 피해 약 8억원을 막은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거래소와 수사당국이 악성 앱 설치 정보와 이상거래 징후를 곧바로 연결해 대응한 결과다.

빗썸은 지난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가상자산거래소 간 ‘피싱 범죄 피해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서 김현진 투자자보호실장이 경찰청 감사장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실시간 공조 체계 구축과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악성앱 설치 정보 즉시 대조···66명 실시간 통보

빗썸은 올해 3월부터 경찰청 통합대응단이 제공한 악성 앱 설치자 정보를 자사 회원 정보와 즉시 대조해 ‘주의 대상’으로 등록하는 선제 대응 체계를 운영해 왔다. 이후 이상거래 정황이 포착된 66명을 경찰에 실시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약 8억원 규모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거래소의 이상거래 탐지와 경찰 수사가 맞물리면서 실제 피해 직전 단계에서 거래가 멈춘 사례도 나왔다. 악성 앱 감염 뒤 기관 사칭 범죄자에게 속아 1억5000만원 상당 가상자산을 매수해 출금하려던 고객 거래가 대표적이다. 빗썸은 경찰과 공조해 해당 거래를 차단했다.

▲ 1억5000만원 출금 직전 멈춰···셀프감금 피해도 예방

금융사기범 지시에 따라 신규 계정을 만든 뒤 8890만원을 송금하려던 이상거래도 적발됐다. 빗썸은 이를 수상 거래로 보고 대응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셀프감금’ 형태의 2차 피해까지 막았다고 밝혔다. 피싱 조직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외부와 단절시키는 수법까지 거래소가 초기 단계에서 포착했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 매매 중개를 넘어 범죄 징후 탐지와 피해 차단 역할까지 맡는 흐름도 짙어지고 있다. 보이스피싱과 악성 앱 범죄가 가상자산 매수·출금 단계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거래소의 실시간 차단 능력이 투자자 보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 원격제어 앱 차단 이어 보안 고도화···경찰 데이터 공유 확대

빗썸은 현재 앱 실행 과정에서 원격제어 앱이 탐지되면 거래를 제한하는 보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악성 앱이 확인되면 자동 경고와 서비스 이용 제한까지 이뤄지는 고도화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경찰청과의 피싱 범죄 데이터 공유 체계도 더 촘촘히 다듬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정보보호의 날 캠페인,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변승무 준법감시인은 “피싱 사이트 유인 행위와 이상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경찰청과의 협력을 통해 더 빠른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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