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수출 54% 급증… 경상수지 36개월 연속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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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수출 54% 급증… 경상수지 36개월 연속 흑자 행진

포인트경제 2026-06-05 09:0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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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282.9억달러 흑자… 역대 두 번째 규모
상품수지 흑자 견인...반도체 수출 급증

지난 4월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뉴시스 지난 4월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82억9000만 달러(약 43조37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379억3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 규모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유지하게 됐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33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흑자를 이끌었다. 수출이 90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4.5% 급증한 반면 수입은 567억 달러로 16.1% 증가하는 데 그친 결과다. 통관 기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늘어난 858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동남아로의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중국, 일본, EU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전 분야가 늘어나며 16.7% 증가한 62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의 영향으로 24억2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본원소득수지 역시 배당소득 지급이 집중되면서 25억3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고 이전소득수지도 6억4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한국은행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한국은행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25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2억4000만 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3억60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에서는 주식을 중심으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2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35억1000만 달러 늘어났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1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투자는 현금 및 예금 위주로 자산이 88억7000만 달러 증가하고 차입을 중심으로 부채가 4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준비자산은 10억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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