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프랑스에서 고개를 숙인 이강인의 시선은 스페인으로 향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5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홀대는 이강인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더 가까이 향하게 한다. 아틀레티코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강력한 팀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단계 도약을 원하는데 앙투완 그리즈만 대체자로 이강인을 노린다. 이전부터 그리즈만 대체자로 계속 언급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PSG를 떠나야 한다는 확신이 있다. 자신이 확실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려고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1분도 뛰지 못한 건 이강인을 자극했고, 그를 노리는 아틀레티코에는 긍정적 요소다. PSG는 5,000만 유로(약 890억 원)를 원하는데 아틀레티코는 낮추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아스널과의 UCL 결승에서 명단에 포함됐으나 외면을 받았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 선제골로 앞서간 후 내내 수비를 펼쳤고 이후 우스만 뎀벨레 페널티킥 골이 나와 1-1이 됐다. 아스널이 더 내려가 PSG는 공격수를 추가했고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까지 썼다. 앞으로 날카로운 킥을 보낼 선수가 필요했는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끝내 이강인을 외면했다.
PSG는 승부차기 끝 우승을 차지했다. 두 시즌 연속 UCL 우승이었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트레블에 이어 2025-26시즌 UCL 우승으로 한국인 최초 UCL 연속 우승 선수가 됐다. 역사적인 순간에 있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계속된 외면에 이강인은 PSG를 떠나려고 한다. 이전에도 이적시장마다 이적설이 있었지만 PSG가 잡았다. 달라지지 않은 입지에 이강인도 지친 듯 보인다. 현재 PSG 공격진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강인 역시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핵심 전력으로 분류되지는 못했는데 여름에 얀 디오만데, 훌리안 알바레스를 노리면서 공격진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강인이 더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또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단 수뇌부는 그의 기술적 역량과 전술 활용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발렌시아, 레알 마요르카에서 뛰며 스페인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스페인어도 능통해 언어도 문제가 없다.
또한 아틀레티코의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 역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는 인물이다. 알레마니는 과거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의 프로 계약을 이끌었던 인연이 있으며,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후 상황이 달라지면서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은 확실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 PSG 대우에 실망한 점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적료가 관건인데 아틀레티코는 PSG와 좋은 관계를 앞세우려고 한다. '문도 데프로티보'는 "PSG 회장이자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와 아틀레티코 CEO 미겔 앙헬 힐 마린 사이에는 개인적·제도적으로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실제로 알 켈라이피는 힐 마린이 ECA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 중 하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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