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이한 하룻밤이 만든 뜻밖의 걸작…소설 '바라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신간] 기이한 하룻밤이 만든 뜻밖의 걸작…소설 '바라모'

연합뉴스 2026-06-05 07:02:00 신고

3줄요약

'재규어의 꿈'·'랠리'

바라모 바라모

[민음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바라모 = 세사르 아이라 지음. 권미선 옮김.

1920년대 파나마 콜른에서 홀어머니를 돌보며 살아가던 평범한 공무원 바라모는 어느 날 월급으로 받은 돈이 위조지폐란 사실을 알게 된다.

위조지폐를 '진짜' 화폐로 바꾸려 밤거리에 나선 바라모는 기이한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그는 불안과 초조함 속에 겪은 하룻밤의 경험을 시로 써 내려가고, 이는 라틴아메리카를 뒤흔드는 걸작으로 남게 된다.

독특한 창작 기법과 실험적 양식으로 아르헨티나를 넘어 스페인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세사르 아이라가 2002년 발표한 소설이다. 돌연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시인으로 거듭나는 바라모를 통해 부패한 정부와 아노미에 빠진 대중의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민음사. 120쪽.

랠리 랠리

[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랠리 = 박민경 지음.

2022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박민경의 첫 소설집.

뭔가를 주고받는 '랠리'라는 소설집 제목처럼 작품 속 인물들은 상대와 끊임없이 교류하며 순간의 감정과 기억을, 생과 죽음의 감각을 교환한다.

표제작 '랠리'의 주인공은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희귀병에 걸린 '희원'. 희원은 문득 전 연인과 주고받았던 탁구 랠리를 떠올리고, "호흡, 박자, 타이밍이 서로를 통과하여 하나의 기관처럼 움직이던" 감각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일의 가치를 깨우치며 비슷한 형편의 '나미'와 교감하게 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상처와 결핍을 견디며 살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아홉 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문학동네. 348쪽.

재규어의 꿈 재규어의 꿈

[복복서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재규어의 꿈 = 미겔 본푸아 지음. 윤진 옮김.

현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미겔 본푸아의 대표작이 번역 출간됐다.

작품은 베네수엘라의 도시 마라카이보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펼쳐 보인다.

밑바닥 삶을 살다가 운명을 딛고 외과 의사가 된 안토니오, 시대의 편견에 맞서 여성 의사가 된 아나 마리아,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대양을 건너 유럽으로 향한 그들의 딸 베네수엘라,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소설로 기록하는 그녀의 아들 크리스토발까지, 3대에 걸친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오가는 마술적 모험담으로 이어진다.

본푸아는 이 작품으로 2024년 페미나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동시에 받았다.

복복서가. 392쪽.

kihu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