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캠프 & 모의고사 마무리한 ‘홍명보호’, 18일 간의 솔트레이크시티 여정은 무엇을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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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캠프 & 모의고사 마무리한 ‘홍명보호’, 18일 간의 솔트레이크시티 여정은 무엇을 남겼나?

스포츠동아 2026-06-05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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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18일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한 사전 훈련캠프에서 수확과 숙제를 동시에 얻었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유타주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2분 이동경(29·울산 HD)의 왼발 프리킥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승)을 포함한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6일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해 12일 체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준비한다.

사전캠프의 핵심은 고지 적응이었다. 대표팀은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릴 과달라하라(해발 1571m)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를 훈련지로 선택했다.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12명이 선발대로 지난달 19일 솔트레이크시티에 입성했고, 25일부터 해외파가 차례로 합류했다. 2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마지막으로 가세하며선수단이 완전체를 이뤘다.

우선 고지 적응의 결과는 긍정적이다. 캠프 초반부 저산소로 인한 호흡 곤란과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한 태극전사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빠르게 적응했다. 2차례 실전에선 폭넓은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음에도 지친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고지 적응 훈련의 효과로 볼 수 있다.

대부분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점검한 것도 큰 수확이다. 홍 감독은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 가운데 감기 증세가 있던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을 제외한 25명이 뛰며 본선 예열을 마쳤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엔 선발 11명과 교체 8명까지 모두 19명이 출전했고, 엘살바도르전에는 21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 과정서 부상 복귀한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건재함을 확인했고, 부상으로 월드컵행이 무산된 조유민(이상 30·샤르자)을 대신한 조위제(25·전북 현대)도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A매치 데뷔했다.

그러나 일부 아쉬움도 남았다. 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 모두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월드컵에서 스리백과 포백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상대에 맞춰갈 것”이라고 했지만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포백을 실험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부터 스리백만 고수했다.

본선에서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별리그 A조에서 맞설 체코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우리의 스리백은 플랜A로 훤히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

벤치 차원의 유의미하고 유연한 전술적 대처도 많지 않았다. 전·후반 중반 주어지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홍 감독이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 눈에 띄었으나 2% 부족했다. 특히 엘살바도르전에서 이동경의 득점을 제외하면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뚜렷한 변화가 나오지 않아 답답함을 안겼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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