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1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SSG가 이번엔 짜릿한 뒤집기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최정의 4안타 맹타와 전의산의 결승타를 앞세운 SSG는 키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7-6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태곤 한 방으로 포문... 인천에 울려 퍼진 선제포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감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올 시즌 키움전 상대 전적도 4승 5패로 좁혔다.
경기 시작부터 SSG의 방망이가 먼저 불을 뿜었다. 1회말 1사 후 오태곤이 키움 선발 배동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인천 홈팬들을 단숨에 열광시키는 한 방이었다.
키움의 4회 대반격... 히우라 적시타로 순식간에 역전
그러나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초 김웅빈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춘 뒤, 4회초에는 무려 5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와 이형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4 역전에 성공했다. SSG 선발 최민준은 3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최정이 불씨 살리고 전의산이 뒤집었다
하지만 SSG는 무너지지 않았다. 5회말 공격에서 승부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1사 1, 2루에서 전의산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마침내 7-6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 장면이었다. 한순간에 분위기가 뒤집혔고, 인천구장은 다시 SSG 응원 함성으로 가득 찼다.
627일 만의 4안타... 살아난 최정의 방망이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 최정이 있었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회말 승부를 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최정이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것은 2024년 9월 15일 삼성전 이후 무려 627일 만이다. 베테랑 거포의 부활 신호탄을 알리는 경기였다. 오태곤도 선제 홈런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전의산은 결승 2타점 2루타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불펜 4인방 완벽 계투... 조병현이 승리 잠갔다
역전 이후에는 SSG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운을 시작으로 노경은, 김민, 조병현이 차례로 등판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마무리 조병현은 9회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키움은 김웅빈의 홈런과 히우라의 적시타로 한때 경기를 뒤집었지만, 선발 배동현이 4.1이닝 7실점으로 흔들리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13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SSG는 다시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627일 만에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최정의 뜨거운 방망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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