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스톤도 사모대출펀드 환매 5%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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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스톤도 사모대출펀드 환매 5%로 제한

연합뉴스 2026-06-04 23: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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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중 10% 환매요청 접수…투자자 환매 압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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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사모대출 시장을 둘러싼 건전성 우려가 남은 가운데 월가 대표 투자운용사인 블랙스톤도 자사의 사모대출펀드 환매를 제한했다.

블랙스톤은 4일(현지시간) 투자자 서한에서 자사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BCRED)와 관련해 2분기 중 펀드 지분의 약 10%에 달하는 환매 요청을 접수했으나 규정에 따라 환매 상한을 5%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은 지난 1분기 BCRED 펀드 지분의 7.9%에 달하는 환매 요청을 모두 수용한 바 있다. 규제 한도를 벗어난 환매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환매 재원을 충당하기까지 했다.

블랙스톤 측은 펀드 유동성에 문제가 없으며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2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가라앉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펀드 측은 이날 투자자 서한에서 "2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환매 요청이 둔화했고, 미국 내 환매 물량은 직전 분기 수준을 밑돌았다"며 "최근 들어서는 블랙스톤의 다른 개인 자산관리(프라이빗웰스) 상품들을 보면 총 자금 모집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중 월가 주요 사모대출펀드가 투자자 환매 요청 급증에 직면한 데 이어 2분기 들어서도 투자자들의 환매 압박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클리프워터도 전날 투자자 서한에서 주력 사모대출 펀드(클리프워터 기업대출펀드)의 2분기 환매 요청 규모가 펀드 전체 지분의 17%로 집계됐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클리프워터 역시 2분기 환매 한도를 5%로 제한했다. 지난 1분기에는 환매 규모를 7%로 설정한 바 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해왔다.

사모대출 시장을 향한 신용 위험성 경고가 월가 안팎에서 지속돼온 가운데 사모대출에 강점을 가진 월가의 주요 투자회사들은 지난 1분기 이후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환매 요청에 직면하고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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