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BO리그 무대로 돌아온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2026시즌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라카와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라카와가 KBO리그에서 5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건 SSG 랜더스 시절이었던 2024년 6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무실점),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2024년 8월 16일 수원 KT 위즈전(8이닝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시라카와는 총 85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44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19개), 커브(10개), 포크볼(7개), 체인지업(5개)이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2km/h였다.
KIA는 지난달 28일 내야수 제리드 데일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 시라카와와 총액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데일의 부진이 길어진 점, 또 팀 사정상 투수진 강화가 필요했던 점 등을 고려해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2001년생인 시라카와는 일본 도쿠시마현 출신의 우완투수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2024년에는 KBO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그해 SSG, 두산 소속으로 12경기 57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시라카와는 퓨처스리그(2군) 경기 등판 없이 1군에 올라왔고, 두산 시절이었던 2024년 8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650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1~2경기 정도 던지고 나면 새롭게 온 선수들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 5이닝 2실점이면 베스트다. 5이닝 3실점 정도면 좋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라카와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1루주자 황성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 레이예스의 1루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 나승엽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라카와는 2회초 손호영과 조세진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2사에서 손성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2사 2루에서 김세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오선우가 2회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KIA에 선취점을 안긴 가운데, 시라카와는 3회초 장두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무사 1루에서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장두성을 2루에서 잡아냈다. 이후 고승민의 2루수 땅볼, 레이예스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했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4회초 나승엽의 1루수 땅볼, 손호영의 볼넷 이후 1사 1루에서 조세진의 타격 때 중견수 김호령이 호수비를 선보이며 시라카와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후 시라카와는 손성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KIA 타선이 4회말 4점을 뽑으면서 시라카와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시라카와는 5회초 김세민의 안타, 장두성의 삼진, 황성빈의 중견수 뜬공, 고승민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에서 레이예스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KIA는 5회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9-0으로 달아났다. 시라카와는 6회초를 앞두고 한재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KIA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시라카와는 시즌 첫 승을 수확한다.
한편 KIA는 7회초 현재 롯데에 9-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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