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는 부정선거 가능성을 주장해온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집결해 선거 무효를 주장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약 600명이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투표소 주변에 모였다. 이들은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담긴 투표함 2개의 반출을 막으며 투표함 사수를 주장했다.
시위는 전날과 달리 투표소 앞에 앉아 연사들의 발언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강제 진입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긴장감이 높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오전부터 지지자들의 결집을 독려한 가운데,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현장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전씨는 오후 6시 45분께 마이크를 잡고 "무조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있는 과천보다 이곳이 중요하다. 목숨 걸고 투표함을 사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씨는 과격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경찰 개입의 명분이 될 수 있다며 시위대에 소음을 줄일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구성된 '한미 공동 부정선거 조사단' 소속 미국인 더글러스 프랭크 씨도 참석했다. 프랭크 씨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와 함께 지난달 28일 한국에 입국한 바 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공식 투표 종료를 선언했지만, 시위가 이어지면서 19시간 넘게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이송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참정권 등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일반 시민이 청구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 투표용지 부족 위헌확인' 사건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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