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 후보 엔리케 리켈메의 발언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스페인에서 나온 엘링 홀란의 미래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계약 조항도 없다. 우리는 이 맥락에서 우리 선수의 이미지가 사용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리켈메의 TV 토크쇼 출연에서 시작됐다. 37세 재생에너지 사업가인 리켈메는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물이다. 그는 스페인 TV 토크쇼 ‘엘 오르미게로’에 출연해 등번호 9번과 홀란의 이름이 새겨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공개한 뒤 “홀란에게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고,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리켈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회장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홀란을 대표 영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만약 영입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회원 10만 명 전원에게 회비를 환불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홀란은 지난 1월 맨시티와 새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계약은 2034년까지 유효하다.
홀란은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다. 맨시티 이적 후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2-23시즌 맨시티의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56경기 41골 10도움, 리그에서만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런 활약 속에 홀란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 주장에 대해서는 홀란 측이 곧바로 선을 그었다. 홀란 측은 리켈메의 발언에 대해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이지만 사실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맨시티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이적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맨시티가 특히 문제 삼은 부분은 홀란의 이름과 이미지가 새겨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이 공개된 장면이다. 맨시티는 해당 행위가 선수 이미지 사용과 관련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결국 리켈메의 파격적인 선거 공약은 곧바로 맨시티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홀란의 계약은 2034년까지 남아 있고, 맨시티는 바이아웃 조항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를 앞두고 등장한 대형 발언은 법적 분쟁 가능성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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