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대신 업계 전문가”…차기 여신협회장에 이동철 전 KB금융 부회장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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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대신 업계 전문가”…차기 여신협회장에 이동철 전 KB금융 부회장 낙점

직썰 2026-06-04 18:4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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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KB국민카드]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KB국민카드]

[직썰 / 손성은 기자]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 후보에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낙점됐다. 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 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낸 민간 금융전문가가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금융권 협회장 인선에서 업권 전문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제14대 협회장 후보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이 후보자는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오는 16일 열리는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인선으로 여신협회는 두 번째 민간 출신 협회장을 맞게 됐다. 그간 여신금융협회장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경제·금융 관료 출신이 주로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 선임 과정에서는 금융당국 고위직 출신 후보가 사실상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민간 출신 후보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 후보자가 최종 선임되면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에 이어 여신협회 역사상 두 번째 민간 출신 협회장이 된다.

1961년생인 이 후보자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을 수료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와 전략총괄부사장(CSO),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거쳐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글로벌·보험 부문과 디지털·IT 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KB국민카드 대표를 지내며 카드업계를 직접 경험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신업계는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과 조달비용 부담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주요 현안에 직면해 있다.

최근 금융권 유관기관과 협회장 인선에서는 민간 출신 금융인 선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화재보험협회 차기 이사장에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내정됐다. 김 전 대표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과 KB손해보험 대표를 역임했다.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추천되면서 KB금융 출신 경영인들의 약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금융당국 출신이 아닌 민간 금융인으로 금융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업권 대표 기관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한편 정완규 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현재까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동철 후보자가 오는 16일 임시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협회장 공백도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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