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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수요 폭발…공장 지어도 모자라”
웨이저자 TSMC 회장은 4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신주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강한 AI 수요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소비자·기업·주권 AI 애플리케이션(앱) 전반에서 AI 모델 도입이 계속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더 큰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다시 첨단 반도체 칩에 대한 강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달러화 기준 30%를 초과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TSMC는 지난 4월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자본지출도 기존 전망 범위 상단인 최대 560억 달러(약 85조6000억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I 자본지출 정체기에 대한 질문에는 “고객 및 최종 소비자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향후 몇 년간 성장에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웨이 회장은 공급 부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현재 고성능 칩 수요는 주로 미국 고객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 능력을 전면 확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대만 공장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일본에도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은 TSMC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규모가 큰 생산 기지로 남을 것”이라면서 “주식을 매수하실 분들은 계속 매수하셔도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달리오 “버블 경로 밟는 중”…브로드컴도 ‘삐걱’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지난 3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모든 위대한 기술 혁신은 버블(거품)을 만들어낸다”며 AI 시장이 그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거나, 충분히 투자하지 않아 시장 점유율을 잃거나 둘 중 하나”라며 AI 투자의 구조적 딜레마를 지적했다. 달리오는 “버블이 꺼지는 건 부(富)가 돈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며 AI 기업들의 수익성에 우려를 표했다. 다만, AI 자체는 “훌륭한 기술”이라고 인정했다.
이날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는 달리오의 경고에 힘을 실어줬다. 브로드컴은 올해 5~7월 AI 반도체 매출이 1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72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10월 기준 AI칩 연간 매출이 5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역시 시장 전망치(576억 달러)에 못 미쳤다. 발표 직후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했다.
브로드컴은 알파벳(구글), 앤스로픽, 메타 플랫폼스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AI 인프라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탄 CEO는 2028년까지 20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와 실제 실적 사이의 간극은 AI 투자 열기가 얼마나 과열됐는지를 방증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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