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1곳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판정승을 거둔셈인데, 이로써 경기북부는 전통의 보수 우세 지역이라는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북부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자리 10곳 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양시와 파주시, 양주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에서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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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는 포천시와 동두천시, 연천군, 가평군에서 승리했다. 이 네곳은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이렇게 되면서 경기북부 10명의 시장·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의 초선 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4명의 재선 시장·군수로 인물 구성이 완성됐다.
경기북부는 대다수 접경지역인 탓에 과거부터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몇차례의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이런 의미가 점차 퇴색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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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5곳에서 단체장을 배출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4곳에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경기북부의 보수세는 점차 약화됐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연천군과 가평군을 제외한 8개 지자체에서 당선인을 배출하면서 보수세가 완전히 사라지는듯 했지만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파주시장을 제외한 9곳에서 시장을 내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후 이번 지방선거에서 6대 4라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경기북부가 더이상 보수텃밭이 아닌, 전국의 정치 흐름과 비슷한 결과를 내놓는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북부의 이런 정치 지형 변화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개발로 서울에서 이주해 온 인구가 늘어난데다 과거 접경지역에 있었던 안보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퇴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시장 자리를 내줬던 포천시, 동두천시의 경우 이번에 불어닥친 전국적인 민주당 우세 속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수성이 가능했던 것을 두고서는 후보 개인의 맨파워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역 한 정치인은 “경기북부를 보수 텃밭으로 평가했던 것은 이제 옛말”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만큼 경기북부의 선거에서도 이제 당연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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