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케스턴 히우라(가운데)는 KBO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외국인 타자 악몽을 지울지 궁금하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30)가 KBO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히우라는 지난달 29일 중반 트렌턴 브룩스(31)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키움에 입단했다. 하루 뒤인 30일 고척 KT 위즈전서 데뷔전을 치러 4경기서 타율 0.267,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4를 기록했다. 2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53)은 히우라의 활약이 만족스러운 눈치다. 그는 4일 인천 SSG전에 앞서 “히우라에게는 장타를 바라고 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도 자주 쳐주면 좋겠다(웃음)”고 말했다.
키움 케스턴 히우라는 KBO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외국인 타자 악몽을 지울지 궁금하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히우라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302경기에 출전해 50홈런, 장타율 0.442를 기록했다. 펀치력을 가지고 있지만, 무작정 크게 스윙하는 타자가 아니다. 차분하게 공을 치켜보고 자신의 공을 적극 타격해 결과를 만든다. 출루율도 높은 유형의 타자다.
설 감독은 “히우라는 차분한 성격을 지닌 타자이다. 그래서인지 선구안도 좋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풀카운트를 끌고 갈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키움 케스턴 히우라(왼쪽)는 KBO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외국인 타자 악몽을 지울지 궁금하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타자로 고민이 많았다.
지난해 10개 구단 유일하게 외국인타자 2명을 활용했다. KBO리그를 경험한 경력자 야시엘 푸이그(36)와 루벤 카디네스(29)를 영입했지만,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푸이그는 부진 끝 시즌 중반 웨이버 공시됐다. 카디네스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다. 카디네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럿(31)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해 팀 홈런 전체 공동 7위(104홈런), 장타율 최하위(0.359)에 그치며 장타력 부족을 체감했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일까지 팀 홈런(34홈런)과 장타율(0.331)이 최하위다. 한 방이 부족한 키움이 초반 활약하는 히우라의 활약에 미소를 보이는 이유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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