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방선거, 국민의힘 우세 속 공천 후폭풍…민주당은 확장 한계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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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방선거, 국민의힘 우세 속 공천 후폭풍…민주당은 확장 한계 드러내

코리아이글뉴스 2026-06-04 17: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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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4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4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지역 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경남도지사와 창원특례시장 등 주요 선거에서 승리하며 보수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갈등의 후폭풍이 이어지며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전체 18개 시·군 기초단체장 가운데 10곳을 차지하며 경남 정치 지형의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경남도지사와 창원특례시장, 경남교육감 선거까지 보수 성향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핵심 선거에서는 체면을 지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해, 거제, 통영, 남해 등 4개 지역에서 단체장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남해군수 1석 확보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일정 부분 세를 회복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었다. 진주, 의령, 거창, 합천 등 4개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 후 출마한 인사들이다.

특히 진주와 의령, 합천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하고 무소속 후보가 승리하는 결과가 나타나 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거창 역시 공천 논란 끝에 무공천 지역이 되면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가 국민의힘의 전반적인 우세 속에서도 공천 과정의 잡음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도부의 공천 결정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역시 마냥 만족할 수 없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출범한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선거였지만 경남지역에서 기대했던 수준의 확장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창원과 양산 등 인구가 많은 핵심 도시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은 향후 영남권 교두보 확보 전략에 과제로 남게 됐다.

경남도지사 선거 역시 민주당으로서는 아쉬운 승부였다. 김경수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박완수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면서 경남도정 탈환에 실패했다.

남해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승리를 거뒀지만 초접전 끝에 당선자를 배출해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 전략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승리 속에서도 공천 갈등이라는 숙제를 남겼고, 민주당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남 전체 판세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며 “양당 모두 다음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경남 민심 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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