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 美 해병대 수뇌부와 회동…"전작권 전환 후에도 연합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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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관, 美 해병대 수뇌부와 회동…"전작권 전환 후에도 연합태세 강화"

이데일리 2026-06-04 17:0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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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미국을 방문해 미 해병대 수뇌부와 연쇄 회동을 갖고 연합훈련 확대와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한미 해병대 간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으며 한미동맹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4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사령부의 공식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주 사령관은 현지시간 2일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에릭 M. 스미스 미 해병대사령관과 양자대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해병대는 연합훈련 확대와 인적교류 활성화,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더욱 발전된 형태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주 사령관은 회담에서 한국 해병대가 추진 중인 상륙작전 개념 발전 방향과 유·무인 복합전력 확보 계획, 준4군 체제 개편 구상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해병대의 혁신 노력을 설명하고, 미 해병대의 지원과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지시각 2일 미국 전쟁부(국방부) 펜타곤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과 에릭 스미스(Eric M. Smith) 미해병대사령관이 환영의장행사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최근 해병대는 독자적인 작전 역량 강화를 위해 사령관 권한 확대와 상륙작전 지휘체계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준4군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무인체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상륙작전 능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 사령관은 “끈끈한 전우애와 신뢰로 맺어진 양국 해병대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공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군사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스미스 사령관은 “강하고 지속적인 한미동맹에서 양국 해병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KMEP(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프로그램), 쌍룡훈련, 제병협동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을 활성화해 한반도 안보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주 사령관은 방미 기간 동안 미 해병대 주요 지휘관들과도 잇따라 회동했다. 제이 바거론 기획·정책 및 작전참모부장, 윌리엄 바워스 인력·예비군참모부장, 벤자민 왓슨 교육훈련사령관, 마이클 보그슐테 미 해군사관학교장, 로버트 피너란 항공부사령관 등을 만나 양국 해병대의 협력 확대와 미래 혁신전략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교육훈련과 인력 운용, 항공전력 발전, 장교 양성체계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며 향후 실질적인 군사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주 사령관은 이번 방미 일정 중 한국전 참전비와 알링턴 국립묘지, 장진호 전투기념비를 찾아 참배와 헌화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미군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고 한미 혈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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