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3%대 재진입에 외식·카페업계 줄인상…“가격 올리고 용량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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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3%대 재진입에 외식·카페업계 줄인상…“가격 올리고 용량 줄이고”

코리아이글뉴스 2026-06-04 16: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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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커피. 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커피. 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가운데 외식업계와 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가격을 올리는 대신 제품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어 체감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특히 외식 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물류비 증가,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 복합적인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가 커피 시장을 대표하는 메가MGC커피는 이달부터 일부 인기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주요 제품 가격이 200원씩 오르면서 원가 상승 부담을 반영했다.

더벤티 역시 일부 음료 가격을 최대 500원까지 인상했으며, 커피빈과 이디야커피도 스틱커피와 일부 제품 가격을 잇따라 조정했다. 커피업계 전반에 걸쳐 원두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도 예외는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주요 브랜드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브랜드별 평균 인상률은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 업계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롯데리아는 버거류 가격을 인상했고, 써브웨이 역시 샌드위치와 세트 메뉴 가격을 올리며 원가 부담을 반영했다.

가격 인상 대신 제품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굽네치킨은 주요 순살·부분육 메뉴의 중량을 기존보다 줄이면서도 판매 가격은 유지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업계는 원재료 수급 불안과 국제 정세 악화에 따른 비용 상승이 장기화되고 있어 가격 조정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향후 식품 제조와 물류 비용 증가가 외식 물가에 추가 반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식 및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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