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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이데일리 취재진이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엔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수백명의 인파가 투표소 입구를 막은 채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간이 의자를 깔고 앉아 ‘부정선거 중국개입’, ‘중국공산당 CCP OUT’의 문구가 적힌 펫말을 들고 ‘재선거’ 등을 외치며 투표소 앞을 막아서고 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중에도 시위대는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거나, 또는 비를 그대로 맞으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이 전날부터 투표소 입구를 가로막으며 서울시선관위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투표 종료를 공식 확인하고도 투표함 2개를 개표장으로 보내지 못했다.
시위가 길어지면서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 호소도 커지고 있다.
우성아파트 주민인 한 40대 여성은 “처음에는 투표를 못한 주민들끼리 모여 납득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항의하는 정상적인 시위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주민들의 불만을 넘어 외부인들이 많아지고 정치적으로 변질된 것 같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50대 여성 한모씨는 “상황이 심각했단 건 알겠지만 여긴 광장이 아니고 주택가”라며 “백번 양보해서 주차 문제 등은 참고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집에 환자도 있을 수 있고 출근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한데 밤새 확성기를 사용하고 이런 건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70대 부부는 “3살 손녀가 시위 구호를 따라하고 있다”며 “밤에라도 제발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아파트의 한 경비원은 “주민들이 내려오면서 하나같이 ‘잠도 못잤다’고 한다”며 “다른 곳도 아니고 주거지역인데 과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시위가 길어지면서 시위에 참가한 이들 사이에서도 일부 자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60대 남성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계속 이렇게 강경하게 나가면 결국 똑같아 지는 것 아닌가. 개표를 하게 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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