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 위험 따른 철거 작업 이후 첫 합동 감식
동관 1층 바닥 위주로 기계적·전기적 요인 여부 감식…추가 감식 필요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철거 작업 이후 처음으로 나섰던 합동 감식이 5시간 만에 종료됐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는 4일 오전 9시께부터 오후 2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재난안전연구원 등 관계기관 40여명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 감식에는 유족 4명도 참관했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발화지로 추정되는 공장 동관 1층 바닥 전체에 흩어져 있는 여러 잔해물을 통해 발화 원인이 기계적 요인인지 전기적 요인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다만 경찰은 발화 지점으로 의심되는 '1층 가공라인 천장' 부근에 철근 등의 큰 잔해물이 많아 추가 감식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근처 잔해물 제거 작업 이후 조만간 추가 감식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참사 사흘 만인 3월 23일 첫 합동 감식을 진행했으나, 건물 붕괴 위험이 있어 철거작업 이후로 합동 감식을 미뤄왔다.
화재 발생 39일 만인 4월 28일 관계기관은 위험성 평가를 거친 뒤 공장 동관에서 옥상 주차장 차량 102대를 옮기는 것을 시작으로 건물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철거작업이 완전히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관계 당국은 동관 1층 발화부 주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우선 마무리되자 이날 합동감식에 착수하게 됐다.
지난 3월 20일 오후 1시 17분께 자동차 부품회사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업체 직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1층 가공라인 천장 부근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는 안전공업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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