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고양시장 선거 승리와 함께 경기도의원 12개 선거구 전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반면 고양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8석, 국민의힘이 16석을 확보하며 양당 간 팽팽한 힘겨루기 구도가 형성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광역의원 후보 12명은 57~63%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힘 후보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선거구별 득표율 격차를 보면 제5선거구(덕양구 행신2·4동, 화전동, 대덕동)가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는데 민주당 정연일 후보가 63.6%를 득표해 국힘 이은직 후보(36.39%)를 27.2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반면 일산서구 송포·덕이·가좌동이 속한 제12선거구에서 민주당 이윤승 후보(57.55%)와 국힘 김완규 후보(42.44%)의 격차가 15.11%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기초의원 지역구 선거 결과를 보면 총 1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16석, 국힘이 14석을 차지했다.
2인 선거구 8곳에서는 여야가 모두 1명씩 당선인을 배출했고 3인 선거구 4곳 중 3곳(고양나·마·바)은 민주당 2명과 국힘 1명, 나머지 1곳(고양)은 국힘 2명, 민주당 1명이 당선됐다.
이로써 2인 선거구 5곳에 가번, 나번 2명을 공천해 2명 모두 당선시켜 압도적 과반을 확보하려던 민주당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득표율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나선거구(원신·흥도·고양·관산동)로 민주당 문재호 후보가 48.61%를 얻어 국힘 황선경 후보(24.55%)를 24.06%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면 다선거구(화정1·2동)는 국힘 안중돈 후보(36.10%)와 민주당 김효금 후보(34.83%)의 격차가 불과 1.27%포인트에 그쳤다.
특히 아선거구에서는 3등으로 당선된 국힘 손동숙 후보(8천91표)와 4등으로 낙선한 민주당 이종미(8천78표) 후보의 득표차가 23표에 불과한 초접전이 펼쳐졌다.
한편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2.62%, 국민의힘이 38.92%의 정당지지율을 얻어 4석의 비례의석을 2석씩 나눠가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광역의원 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 압승과 달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상당수 의석을 확보한 점에 주목한다.
정당 지지도가 강하게 작용하는 소선거구제와 달리 중대선거구제에서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 및 지역 밀착 활동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면서 특정 정당에 의석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일정 부분 견제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광역의원 선거는 민주당 완승이지만 기초의회는 사실상 여야 균형 구도가 만들어졌다"며 "향후 4년간 고양시정은 민주당 시장과 민주당 우위 시의회라는 기본 틀 속에서도 사안별 협치와 견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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