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22대 후반기 국회에 대비해 전열 정비에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선거 결과는 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고 향후 어떤 길로 가야지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답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번 선거를 해봤지만 이번 선거처럼 힘들고 어렵게 해본 선거는 없었던 것 같다"며 "모두가 자기 일처럼 마음을 모아줬기 때문에 그나마 유권자들이 다소나마 마음을 열어주신 최종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의총에 불참한 장동혁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오만하고 무도한 이재명과 민주당에 맞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지키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 역시 입장문을 통해 "쉽지 않은 상항에서 시작된 선거였지만 지역의 시장과 골목 곳곳에서 만난 주민 여러분들의 응원은 큰 희망이었다"며 "오만한 민주당의 독주를 막고 최소한의 견제를 이루라는 민심을 분명히 보여주셨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발언들은 국민의힘이 당초 암울했던 전망을 극복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둔 데 대한 안도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의총에서 포착된 의원들은 대체로 밝은 표정으로 활발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6곳 중 서울·대구·경북·경남에서 승리해 12 대 4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재보선 14곳 중에서는 경기 평택을과 충남 공주·부여·청양, 대구 달성, 울산 남갑 등 4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무엇보다도 텃밭인 TK와 경남을 지켜내고 이날 오전까지 초박빙으로 이어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서울을 사수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 구성과 위원장 배분 등 논의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해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들의 협치 요구와 견제와 균형을 이루라는 염원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한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제대로 된 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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