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쉬었음 청년의 취업 의향과 청년층 노동시장 변화, 인공지능(AI) 확산과 플랫폼 노동 증가, 중·고령층의 노동 생애와 정신건강 등 최근 노동시장 구조 변화를 다룬 전문가 논문 41편과 학생논문경진대회 수상작 6편 등 총 47편의 연구가 발표됐다.
먼저 김난주 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의 취업 의사 결정 요인’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청년 10명 중 6명이 향후 취업 의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 위원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취업 의사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자격증 취득과 근로지도 경험을 취업 의향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정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태희 인천대 교수와 서현덕 인하대 교수는 청년 비경제활동 상태가 ‘취업·진학 준비형’과 ‘쉬었음·건강 제약형’ 등으로 나뉜다고 짚었다.
이는 청년들의 건강상태와 노동시장 여건이 비경제활동 유형을 결정하는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덕 고용정보원 연구원은 ‘청년패널 2007’ 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 청년층 초기 경력 경로가 저·중·고임금 상용직, 비상용직, 비경제활동 등 5개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청년의 첫 일자리 임금 수준과 이후 직업 이동 경험이 장기 경력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AI와 플랫폼 노동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김미진 경성대학교 박사는 생성형 AI 확산 이후 직업별 AI 노출 수준과 임금 변화 관계를 분석한 결과 AI 노출이 임금에 미치는 효과는 단일하지 않고 임금 분포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코드 매핑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측정 방법과 분석 설계를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장윤선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생과 조용운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청년패널조사와 고령화고용패널 자료를 활용해 세대별 플랫폼노동 참여 양상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청년층은 추가 소득과 경력 탐색 성격이 강하지만, 중·고령층은 생계유지형 노동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중·고령층 관련 연구에서는 무자녀 여성 노동 생애와 중장년 정신건강 문제가 다뤄졌다.
송스란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무자녀 여성의 고용 경로가 학력, 결혼 경험, 노동시장 진입 시점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일자리가 불안정할수록 과도한 업무 몰입과 우울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자아존중감이 낮은 집단에서 더 크게 나타났으며 임금근로자 집단에서는 해당 관계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용정보원은 이번 학술대회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생부문 논문경진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서는 박태성 고려대학교 학생의 ‘청년 쉬었음의 반복과 고착화’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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