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서울 패배, 李 대통령에 상징적 타격…대통령 높은 지지율과 별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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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서울 패배, 李 대통령에 상징적 타격…대통령 높은 지지율과 별개였다"

프레시안 2026-06-04 15:5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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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곳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승리했지만 서을특별시에서 패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일정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경우 한동훈 후보의 당선으로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한국 최대의 도시이자 정치적으로 가장 가치 있는 서울을 잃는 것은, 소속 정당의 전반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에게 상징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며 "그의 임기 첫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신은 "분석가들은 수도 서울이 가진 정치적 무게감이 크기 때문에, 집권 여당이 비록 과반의 지방자치단체(광역자치단체)를 확보하더라도 서울에서의 결과로 인해 '결정적인 전국적 지지'라는 의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반적인 성적은 이재명 대표가 여전히 전국적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러한 지지세는 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강력한 수출 성장과 주가 상승이 이어지며 그의 높은 지지율이 뒷받침 된 덕분"이라고 짚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를 "4일로 출범 1년을 맞이한 이재명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여겨졌다"고 규정하면서 "서울에서는 패배했으나 지방 선거 전체로는 승리하여, 이 대통령의 정권 운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양호한 한일 관계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고 실제 다수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여당이 승리했음에도 서울에서 패했고 부산광역시 등 접전 양상을 보인 데 대해 당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이러한 접전은 민주당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이재명 대표의 높은 지지율과는 별개였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민주당이 지역구 선거 운동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AP> 통신은 이번 선거 결과가 보수 색채를 가지고 있는 국민의힘에 중요하다면서 한동훈 후보의 당선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 짚었다.

통신은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 원장은 한동훈 후보의 승리가 윤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개혁파의 재결집을 돕고, 한국 보수 진영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며 "그러나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오히려 보수 진영 내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의 충성파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더욱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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