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6개월간 교신 불가능해지자 임무 종료 선언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1년간 화성 궤도를 돌며 활동한 탐사선 메이븐의 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고 AP,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지난 6개월 넘게 메이븐과의 교신이 단절됐다며 메이븐의 활동이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
메이븐은 지난해 12월 화성 뒤편을 지나는 와중에 갑자기 통신이 끊겼다.
NASA는 데이터를 분석해 메이븐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궤도를 도는 데 문제가 생겼고 배터리가 방전된 것으로 파악했다.
NASA는 올해 초 검토위원회를 열어 메이븐을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우며 회수도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메이븐은 앞으로 50년에서 100년간 궤도에 남아 있다 화성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3년 발사된 메이븐은 이듬해 화성 궤도에 진입, 화성 대기를 관측하고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와 퍼서비어런스가 수집한 정보를 지구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메이븐의 예상 활동 기간은 발사 후 1∼2년 정도였으나 이를 훨씬 넘어서 운용됐다.
NASA는 메이븐의 활동 공백은 현재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미국 위성 2개와 유럽 위성 2개가 메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가 수집한 데이터 손실도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이븐팀의 수석 과학자인 섀넌 커리는 메이븐이 화성 대기와 진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해를 증진했다고 말했다.
커리는 "팀이 이번 일로 매우 상심했지만 10년 넘게 우리가 이룬 과학적 성과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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