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분만으로도 충분한 ‘골든보이’ 이강인 & 2경기 연속 경기력 끌어올린 ‘마에스트로’ 황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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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만으로도 충분한 ‘골든보이’ 이강인 & 2경기 연속 경기력 끌어올린 ‘마에스트로’ 황인범

스포츠동아 2026-06-04 14:3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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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왼쪽)과 황인범이 이번 사전 훈련캠프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왼쪽)과 황인범이 이번 사전 훈련캠프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과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강인은 대표팀 선수단 26명 가운데 가장 늦게 월드컵 준비에 합류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일정을 마친 그는 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대표팀 사전 훈련캠프에 들어왔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460m에 위치해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 2차전이 열릴 멕시코 과달라하라(1571m)의 고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19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에 캠프를 차렸다. 호흡 부담과 체력 저하가 우려되는 환경인 만큼 이강인의 경기력에도 관심이 쏠렸다. 홍명보 감독(57)은 4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전에서 이강인을 벤치에 앉히며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그러나 이강인을 향한 걱정은 기우였다. 후반 18분 투입된 그는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나서 특유의 기술과 창의성을 뽐냈다. 측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충분히 존재감을 뽐냈다. 축구통계전문 소파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27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21회 중 20회)를 기록했고, 평점 7로 교체 선수 10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표팀 중원의 또 다른 핵심 황인범도 점차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종아리와 허벅지, 발목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재활을 마치고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에 승선했다.

5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승)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7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한 황인범은 엘살바도르전에선 3-4-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마리오 곤살레스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좋은 몸 상태를 증명했다. 소파스코어 통계상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95%(59회 중 56회)를 기록했고, 평점 7.3을 받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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