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임상 연구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 근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지바이오는 척추 치료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임상 연구 진행 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SGLT-2 억제제와의 비교 평가를 진행하는 게 골자다.
연구는 국내 다수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신장·대사 관련 지표를 분석해 임상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사인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은 최근 튀르키예에서 열린 글로벌 척추 학술대회 GSC 2026에 참가해 척추 수술과 골재생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양사는 척추 수술 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내시경 수술 장비, 척추 임플란트, 골재생 솔루션 등을 연계한 통합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학회 기간 동안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임상 세션도 운영하며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이와 함께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척추 임플란트와 골재생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 구축과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과 의료기기 모두 기술 개발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데이터와 임상 경험이 글로벌 시장 진입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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