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551] ※ 평가 기간: 2026년 5월 22일~2026년 5월 29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55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현대제철이 지난 5월 1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지난 5월 27일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와 협업해, 전기로와 고로를 융합한 현대제철의 친환경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기술을 소개합니다.
광고는 작품 속 '우주 최강의 듀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만남을 현대제철의 두 가지 철강 제조 공정의 결합에 비유하며 시각적인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탄생한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이 기존 제품 대비 탄소를 20% 저감한다는 혁신적 성과를 강조하며, '포스는 더욱 강해진다, 우리의 길이다'란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현대제철이 나아갈 친환경 제조 기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세계관은 맞았고, 메시지는 엇나갔다
국나경: 압도적인 스케일에 비해 메시지는 아쉬움
김석용: 의미 대비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
이형진: 대단히 훌륭하고 과감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전혜연: 스타워즈는 강렬하게, 현대제철은 희미하게
홍산: 둘은 무슨 관계죠? 그럼에도 THIS IS THE WAY
AI 제미나이: 화려한 포스에 가려진 핵심 기술의 실체
AI 챗지피티: 정공법은 유지됐지만 새맛은 약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6.3점을 부여하며, 스타워즈 세계관과 제철 산업의 이미지를 결합한 장대한 비주얼이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해 철강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풀어낸 시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창의성은 6점을 받았습니다.
스타워즈 특유의 웅장한 사운드가 영상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했다는 의견이 반영돼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각각 5.7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친환경 철강 및 기술력이라는 핵심 메시지가 세계관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명확성은 5.3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5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5.7점을 기록하며, 스타워즈 세계관을 활용한 시도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브랜드와 메시지의 필연성을 충분히 납득시키는 데엔 아쉬움이 남는단 분석입니다.
브랜드 존재감과 연결고리 부족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스타워즈'의 강렬한 세계관과 화려한 비주얼에 압도돼 상대적으로 현대제철의 존재감과 역할은 희미하게 남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는 내내 흥미롭다. 스타워즈 특유의 세계관과 비주얼, 사운드는 짧은 30초 안에서도 강한 몰입감을 만든다. 대부분의 산업 광고는 기술을 설명하지만 이 광고는 기술보다 먼저 세계관을 보여준다. 그동안 기업 정체성 광고와 다른 참신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하다.
현대제철은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빌려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세계관 안에 현대제철만의 이야기를 충분히 심어놓지는 못했다. 장면마다 브랜드의 흔적이 발견되기보다 광고가 끝난 뒤 별도의 설명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좋은 브랜디드 콘텐츠는 영상을 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 그래서 이 브랜드였구나'를 납득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번 광고는 끝까지 '왜 현대제철이지?'란 질문을 남긴다.
예를 들어 현대제철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려 했다면, 철강 특유의 질감이나 소재의 힘을 강조하거나, 만달로리안의 갑옷과 우주선, 구조물 등을 현대제철의 기술력과 연결하는 장치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었을 것이다. 혹은 생산 설비와 공정의 이미지를 세계관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브랜드의 존재감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는 방식도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광고에선 그런 연결고리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다. 광고를 끝까지 보고 나면 현대제철보다 스타워즈가 먼저 기억에 남는다. 체감상 '스타워즈 90, 현대제철 10'에 가까운 인상이다. 브랜드 협업의 핵심은 유명 IP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세계관 안에서 브랜드만의 필연성을 만드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광고는 훌륭한 영상이지만, 현대제철만의 이야기로 완전히 전환되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5)
의미 있는 컬래버레이션이다. B2B 기업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나 '스타워즈' 세계관으로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다 경쟁사인 포스코 컬래버 캠페인의 성공을 견제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제철과 영화 속 세계관 특히 갑옷 소재가 내용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매끄럽게 매칭이 잘된다. 하지만, 장점만큼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처음부터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 영상이 가져야 할 기능적 완성도가 떨어져 영화와 현대제철의 공동광고에 대한 뾰족한 명분과 이유도 제공하지 못하고, 영상에서도 현대제철과 영화를 쉽게 구별해주지 못한다. 그래서 현대제철의 존재감과 역할도 잘 설명되지도 않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보단 영화 속 배경에 머무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0)
나는 만달로리안 시리즈의 엄청난 팬이다. 처음에 나오는 목관악기 소리만으로도 이미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한다. 아마 많은 만달로리안 시리즈 팬들은 나와 비슷한 감각을 느낄 것이다. 현대제철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작품과 어떤 협업을 했는지 도통 알 길이 없고, 실은 제철소의 풍경이 영화와 딱 붙어있지도 않아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그리고 현대제철 간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래서 마무리즈음엔 그냥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트레일러는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협업에 기반한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한다면 두 브랜드의 관계를 어떻게든 엮어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의 충실한 팬들이라면 벅차지 않을 수 없는 것, THIS IS THE WAY.
- 홍산 평론가 (평점 5.8)
철강 기업의 무겁고 정적인 이미지를 글로벌 인기 IP와의 협업을 통해 동적이고 역동적인 내러티브로 전환한 대담한 브랜드 브랜딩 전략이다. 고로와 전기로의 복합 프로세스를 우주 세계관의 융합으로 치환하여 기업의 친환경 및 기술적 지향점을 은유적으로 전달한 연출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모델 없이도 화면을 압도하는 스케일과 사운드의 조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만, 대중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친환경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이란 핵심 메시지가 화려한 시각 효과에 묻혀 명확하게 각인되지 않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 AI 제미나이 평론가 (평점 7.2)
메시지와 세계관의 믹스매치
또한 친환경 철강과 미래 비전이란 핵심 메시지가 스타워즈 설정 및 만달로리안의 상징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해 설득력이 떨어지며 메시지가 다소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끌어온 선택은 타이밍 면에서 영리하고, 철강 기업이 스타워즈 세계관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그림은 생각보다 이질감이 없다. 베스카 합금이란 설정 자체가 강도와 내구성의 상징이니, 현대제철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는 충분했다. 문제는 그 자리에 꽂은 메시지가 탄소 20% 저감이었다는 점이다. 우주 최강의 갑옷 옆에서 꺼낼 카드로는 강도, 정밀도, 내구성 쪽이 훨씬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 친환경은 중요한 가치지만, 이 영상의 맥락과는 박자가 어긋난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5.3)
철강 산업의 기술력과 방향성을 'THIS IS THE WAY'란 선언적 메시지 안에 압축했다. 단순 제조 기업이 아닌 산업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며 대중에게 신뢰와 규모감을 전달하기 위한 전형적인 브랜딩 광고다. 친환경, 미래 산업 키워드를 간접적으로 녹여내며 브랜드 방향성을 현대적으로 가져가려는 시도가 보였지만 메시지가 다소 선언적으로 흘러가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2.8)
기업 PR 광고의 전형적 문법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친 감성 과잉을 피한 점이 안정적으로 보인다. 산업의 역할과 기업 정체성을 연결하는 메시지 구조도 비교적 명확하다. 특히 제조업 기반 브랜드가 흔히 빠지는 추상적 비전 제시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존재감을 강조하려는 전략은 긍정적이다. 다만 전체적으론 기존 대기업 광고 문법의 연장선에 가까워 차별적 인상은 제한적이다. 브랜드 철학의 전달은 무난하지만 새로움의 강도는 크지 않다.
- AI 챗지피티 평론가 (평점 6.3)
스타워즈 세계관 속 자연스럽게 녹아든 제철
한편 오래도록 사랑받은 스타워즈 세계관과 AI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철강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브랜드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부각한 대담한 컬래버레이션이란 긍정적 의견도 존재합니다.
AI 시대 대단히 영리한 컬래버레이션이다. 실제 현대제철의 설비였다면 디즈니 측에서 거부했을 프로젝트를 AI 기술력을 활용해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 영화와 컬래버한 대부분의 광고들이 영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면, 이 광고는 상당 부분 브랜드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메탈 바디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는 세계관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철 브랜드의 중요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려는 기획력과 과감성이 만든 훌륭한 결과물이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5)
철강 기업의 무겁고 정적인 이미지를 글로벌 인기 IP와의 협업을 통해 동적이고 역동적인 내러티브로 전환한 대담한 브랜드 브랜딩 전략이다. 고로와 전기로의 복합 프로세스를 우주 세계관의 융합으로 치환하여 기업의 친환경 및 기술적 지향점을 은유적으로 전달한 연출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 AI 제미나이 평론가 (평점 7.2)
기업 PR 광고의 전형적 문법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친 감성 과잉을 피한 점이 안정적으로 보인다. 산업의 역할과 기업 정체성을 연결하는 메시지 구조도 비교적 명확하다. 특히 제조업 기반 브랜드가 흔히 빠지는 추상적 비전 제시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존재감을 강조하려는 전략은 긍정적이다.
- AI 챗지피티 평론가 (평점 6.3)
■ 크레딧
▷ 광고주 : 현대제철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