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개표종합] 與, 12곳 승리에도 서울 뺏겨 '미완의 승리', 국힘 '서울·TK 수성'…한동훈 당선·조국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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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개표종합] 與, 12곳 승리에도 서울 뺏겨 '미완의 승리', 국힘 '서울·TK 수성'…한동훈 당선·조국 낙마

폴리뉴스 2026-06-04 13:47:35 신고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그래픽=연합뉴스]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그래픽=연합뉴스]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하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4 중 9석을 차지하면서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4곳, 국회의원 재보궐 4곳에서 승리하면서 참패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잡게 됐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숫자와 달리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직후 치러진 선거라는 것을 감안하면 '미완의 승리'라는 분석이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상징성이 가장 큰 서울시장을 국민의힘에게 내준데다 대권 주자라 평가받는 김경수 후보가 경남도지사 탈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산 북갑과 경기펑택을, 울산 남구갑,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등 기존 민주당 의석이었던 곳에서 모두 패배했다. 그 결과 재보선 이전에는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석이었으나 이번 선거로 민주당 9석, 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이 됐다. 

민주 12곳·국힘 4곳 승리…4년 전 '5대 12' → '12대 4'

서울 오세훈 5선 성공, 부산 전재수 당선

이번 지방선거는 제1회 지방선거(68.4%) 이후 가장 높은 61.0%의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컸다. 비상계엄 내란 이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였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과 부산, 대구, 경남 등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이라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실제 투표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결론적으로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이 경기, 인천, 부산, 울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전남광주, 강원, 제주 등 12곳을 차지하면서 지방권력 교체를 이뤄냈다. 

이로써 직전 지방선거에서 '5 대 12' 였던 구도는 '12대 4'로 전환됐다.

4일 오후 1시 기준 개표 결과를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04%(3,760,080표)를 득표해 39.37%를 얻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에 큰 격차로 승리했다.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한 것이다.

인천은 52.84%를 얻은 박찬대 후보가 유정복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으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부산에서는 전재수 후보가 50.52%를 득표하며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충청 지역은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대전(허태정)과 세종(조상호), 충북(신용한), 충남(박수현)은 모두 넉넉한 격차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제1대 전남광주 통합시장은 79.01%를 득표한 민형배 후보가 당선됐으며, 무소속 김관영 돌풍이 불던 전북에서도 이원택 후보가 51.22%를 얻으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강원에서는 우상호 후보가 51.81%라는 높은 득표율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48.18%)에게 승리했다.

제주시장 역시 위성곤 후보(63.11%)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33.56%)에게 큰 격차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 경북, 경남 4곳을 수성하는데 그쳤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대역전승을 거둔 것은 위안이다. 

오 후보는 49.15%를 득표하면서 정 후보(48.13%)에 1%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아직까지 개표 작업이 끝나지 않아 선관위의 당선 확인 절차는 없었지만 정 후보가 패배 선언을 하면서 오 후보가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경남은 89.23%가 개표된 가운데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51.52%를 얻어 김경수 민주당 후보(48.47%)에게 앞서고 있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후보가 67.24%로 일찌감치 3선 당선을 확정 지었고, 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박빙 대결을 벌였으나 53.92% vs 45.05%로 당선됐다. 

경남에서는 박완수 후보가 51.28%를 득표하며 김경수 민주당 후보(48.71%)에게 승리했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5 대 12' 였던 구도는 '12대 4'로 전환됐다 [그래픽=연합뉴스]
직전 지방선거에서 '5 대 12' 였던 구도는 '12대 4'로 전환됐다 [그래픽=연합뉴스]

재보선, '민주 13·국힘 1' → '민주 9·국힘 4·무소속 1'…與 패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민주당은 14곳 중 9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4곳, 무소속 1곳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강세 지역인 경기 안산갑(김남국), 인천 계양을(김남준), 인천 연수갑(송영길), 충남 아산을(전은수), 광주 광산을(임문영),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김의겸),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박지원), 제주 서귀포(김성범)에서 후보들이 무난하게 당선을 확정 지었다.

경기 하남갑에서도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표면상으로는 민주당이 크게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패배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보선 이전에는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석이었으나 4석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북갑과 경기펑택을의 패배는 뼈아픈 지점이다.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신승을 거뒀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3위로 밀렸다. 한 후보는 42.96%, 하 후보는 41.26%를 득표했다. 두 후보간 표차는 1,392표에 불과했다.

초박빙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던 경기 평택을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34.83%를 득표하며 민주당 김용남 후보(28.77%),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27.24%)를 누르고 '깜짝'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원래 의석을 보유했던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후보의 당선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고, 보수세가 강한 울산 남갑에서도 개표 중반까지 민주당 전태진 후보에게 밀리던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가 역전하며 당선됐다.

총선 때마다 여야가 승패를 주고받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도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민주당 김영빈 후보를 상대로 1위를 달리며 역전승했다.

역대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그래픽=연합뉴스]

기초단체장 227곳 중 119곳 민주 우세…서울 구청장 민주 17곳·국힘 8곳 

시도교육감, 진보 성향 10명 보수 성향 6명 당선

기초단체장 선거는 개표율 99.95% 기준 총 227곳 가운데 민주당 119곳, 국민의힘 95곳, 무소속 11곳, 조국혁신당 2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서울 25개 구청장(개표율 98.70%) 가운데 종로·성동·마포·영등포·동작 등 17곳에서 민주당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은 중구·용산·광진·양천·강남·송파·서초·강동 등 8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성향 10명, 보수 성향 6명이 당선됐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는 진보 9명, 보수 8명이 당선되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전국 교육 정책을 선도하는 서울(정근식), 경기(안민석), 인천(도성훈) 등 수도권 3곳에서 진보 인사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전국적으로 진보 성향 교육 정책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밖에 부산(김석준), 울산(조용식), 강원(강삼영), 제주(고의숙), 전북(천호성), 전남광주(김대중), 충남(이병도)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됐다.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 경남(권순기), 대전(오석진), 세종(강미애), 충북(윤건영)은 보수 성향 교육감이 당선됐다.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시도교육감 개표 결과 [그래픽=연합뉴스]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시도교육감 개표 결과 [그래픽=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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