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물질 생산시설 방문…“국가 핵무력 지속 강화” 재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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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물질 생산시설 방문…“국가 핵무력 지속 강화” 재천명

코리아이글뉴스 2026-06-04 13: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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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을 맞아 축하 방문해 연설했다고 2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을 맞아 축하 방문해 연설했다고 2일 보도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롭게 가동에 들어간 핵물질 생산시설을 방문해 핵무력 증강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북한은 관련 시설 내부 모습까지 공개하며 핵전력 확대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 위원장이 최근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생산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설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롭게 도입된 생산 공정과 설비 운영 상황을 확인하며 핵물질 생산 능력 확대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북한 핵 관련 연구진과 기술진이 생산 효율 향상과 핵물질 생산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년 동안 핵무력 강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무기급 핵물질 생산 능력이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핵전력 증강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과 대외 위협을 거론하며 핵전쟁 억제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핵무력은 북한의 핵심 안보 자산이며 앞으로도 핵보유국 지위를 유지·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국가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향후 핵무력 발전 계획과 관련한 협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 증강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고 언급하며 관련 사업의 속도감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 설비가 대규모로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원심분리기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 생산의 핵심 장비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핵물질 생산시설 일부를 공개한 바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우라늄 농축시설과 연계해 분석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개 역시 북한의 핵능력 과시와 함께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한미 양국이 안보 협력 강화와 전략자산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북한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핵전력 강화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는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핵무력 확대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현지 지도에는 북한 군수공업 부문과 핵무기 연구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동행했으며, 북한 매체는 일부 수행 인원과 관련 자료에 대해 보안상 이유로 식별이 어렵도록 처리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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