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오른쪽> 충남교육감 당선인. /사진=오현민 기자
학력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향상, 농촌지역 학교 유휴공간 증가, 교권 추락, 천안·아산지역 과밀학급 문제. 현재 충남교육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제19대 충남교육감으로 이병도 교육감이 선출되면서 충남교육이 안고 있는 산적한 과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교육계는 교권 회복과 기초학력 향상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목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번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도 주요 화두로 제시된 만큼 새 교육감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최근 몇 년간 교권 침해 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교육 현장 내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 요구가 커지고 있다. 또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인해 교사들이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교육계에서는 학생 인권과 교권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농 간 교육격차 문제도 우선 과제로 꼽힌다.
지역 내 교육격차 문제는 기초학력 저하와 맞물려 충남교육의 대표적인 현안이다.
천안·아산 등 도시지역과 농어촌 지역 간 교육여건 차이가 벌어지면서 학생들의 학습 기회 또한 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학생 수 감소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방과후 프로그램과 진로체험 기회 역시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정책을 내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정책을 얼마나 실효성 있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공간 활용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저출생이 가속화되면서 농촌지역 학교 상당수는 학생 수 감소로 빈 교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공간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이나 평생교육시설, 돌봄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천안·아산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도 있다.
충남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천안과 아산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학생 수가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신설 수요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특정 학교로 학생이 집중되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에 더해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입해 사설 셔틀버스까지 활용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로도 모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최재영 충남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자가 교권 회복과 학생들의 기초학력 강화를 가장 최우선으로 해서 충남교육을 계속 발전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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