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바둑에 또 한 쌍의 프로기사 부부가 탄생한다.
한국기원은 4일 김명훈 9단(29)과 조승아 7단(28)이 오는 28일 화촉을 밝힌다고 전했다.
프로기사 선후배로 만난 둘은 2년 8개월여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부부는 2004년 김영삼·현미진을 시작으로 13번째다.
2014년 입단한 김 9단은 하나은행 슈퍼매치, 안동시 백암배, 미래의 별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해 4연승을 거뒀고 삼성화재배와 LG배, 신한은행 기선전 등 주요 세계대회 본선 무대에서도 꾸준하게 참가하며 정상급 기사로 활약하고 있다.
2016년 입단한 조 7단은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여자 랭킹 상위권을 지켜왔다.
2021년에는 난설헌배 초대 우승을 차지하고 삼성화재배 본선에도 진출했다.
김명훈 9단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전했고, 조승아 7단은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며 결혼 소감을 남겼다.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인근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는 둘은 대국 일정으로 인해 아직 신혼여행 계획을 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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