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진욱이 3일 광주 KIA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24)의 이닝 소화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김진욱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ERA) 3.48, 이닝당출루허용(WHIP) 1.19로 역투했다. 투구 내용과 이닝 소화력 모두 출중했다. 그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포함한 64.2이닝을 책임졌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다. 나란히 11경기를 뛴 나균안(롯데·63.2이닝), 고영표(KT 위즈·62이닝), 곽빈(두산 베어스·60.2이닝)이 그의 뒤를 잇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면 올 시즌 172.1이닝 소화가 가능하다. 170이닝 이상의 페이스를 보이는 건 김진욱이 유일하다. 외국인 이닝 이터가 즐비한 현대 야구서 170이닝 이상 소화한 국내 투수는 흔치 않았다. 2023년부터 3년간 양현종(KIA 타이거즈), 고영표, 박세웅(롯데) 등 3명만 이 고지를 밟았다. 한국야구를 대표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2014년부터 10연속 시즌 170이닝 이상 투구로 국내 이닝 이터의 자존심을 지켰다.
롯데 김진욱이 3일 광주 KIA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김진욱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이달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를 탈출했다. 김진욱은 6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하는 공격적 투구로 QS를 작성했다. 김진욱은 “팀이 연패 중일 때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 나 혼자 이뤄낸 승리가 아니다. 야수들과 불펜투수들의 도움이 뒷받침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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