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유럽 진출 계획에 맞춰 런던 연고의 팀을 인수하기 위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레비가 인수하려고 계획 중인 팀의 시장가치는 무려 10억 달러(약 1조 5315억원)에 달한다. 오랜 기간 축구계에 몸담았다가 지난해 토트넘과 작별한 레비가 농구를 통해 런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전 회장인 레비가 NBA의 유럽 진출로 슬램덩크를 노린다"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의 전 회장인 다니엘 레비가 새로운 유럽 농구 리그의 프랜차이즈 인수를 시도하는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엘리트 스포츠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9월 25년 가까이 토트넘을 이끌다 떠난 레비가 MSP 스포츠 캐피털의 임원인 자함 나자피와 포뮬러 E 모터스포츠의 소유주인 리버티 글로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NBA 유럽 런던 팀 인수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비가 컨소시엄 인수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면서 그가 NBA의 유럽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의하면 NBA는 맨체스터, 베를린, 로마, 파리, 마드리드, 밀라노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연고를 둔 팀들의 중계권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생각이다.
NBA 자문단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사모펀드 회사와 축구 클럽, 기업가, 미디어 그룹 등 수십 곳의 잠재적 투자자로부터 인수 의향서를 접수했다. AC밀란의 구단주인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파리 생제르맹(PSG)을 소유한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도 의향서를 냈으며, 레비 역시 이 시기에 NBA 측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 토트넘의 회장으로 임명된 뒤 무려 25년 동안 회장을 지내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회장으로 재임했던 레비는 선수단 투자에 인색한 '짠돌이' 이미지로 각인됐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보유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립 등 공도 뚜렷한 인물이다. 아울러 2015년 당시 한국 대표팀 유력 공격수였던 손흥민을 데려와 성적과 흥행에서 대박을 터트리고 토트넘을 인기 구단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상업적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는 도가 튼 기업가로 평가된다. 레비를 비판했던 토트넘 팬들조차 그의 사업 수완까지 지적하지는 못했다. 유럽 시장에서 상업적 이익을 기대하는 NBA가 인수 제안자들 중 레비의 이름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크 테이덤 NBA 부총재는 "NBA와 국제농구연맹(FIBA)가 후원하는 유럽 신설 리그의 영구 프랜차이즈 자리에 대해 여러 잠재적인 팀과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며 "참여도와 입찰 규모는 우리가 제안한 모델과 유럽 농구의 엄청난 잠재력에 대해 갖고 있는 신뢰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스포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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