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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재작년 일자리 시장에 진입한 사람이 3년째, 시장 내에서 이동한 사람은 2년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진입자와 이동자는 처음으로 2년 연속 동시에 감소했다. 반면 현 일자리를 유지하는 사람은 늘고 있어 일자리 시장이 갈수록 경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4년 등록취업자는 총 2625만명으로 전년보다 10만 5000명(0.4%) 증가했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된 행정자료로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의미한다.
2023년 일자리를 갖지 못해 4대 보험에 등록하지 못했다가 2024년 일자리 시장에 진입해 신규로 등록한 사람(진입자)은 348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16만 4000명(4.5%) 줄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소치로, 진입자는 2021년까지 증가 추세를 유지했으나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다.
다른 기업체로 이동한 ‘이동자’도 384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 3000명(2.6%) 줄었다. 이동자는 2019년과 2020년 감소하다 2021년과 2022년 증가했으나 2023년 다시 감소로 돌아선 뒤 2024년까지 2년 연속 줄었다. 특히 진입자와 이동자가 2년 연속 동시에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업체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지자’는 1892만명으로 37만 7000명(2.0%) 늘었다. 유지자는 2017년 이후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년(52만 1000명)과 견줘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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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시장에 새로 진입하거나 직장을 옮기는 사람이 줄고 현 직장에서 버티는 사람이 늘었다는 건 일자리 시장이 그만큼 경직되고 있다는 신호다.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길 수 있는 여지가 이전보다 줄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사람은 2023년 34만 4000명에서 2024년 32만 6000명으로 1만 8000명 감소하면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동률은 12.1%에서 11.8%로 하락했다.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다른 직장으로 옮길 때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100명 중 12명도 안 된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대기업에서 일자리를 유지하는 사람은 같은 기간 327만 3000명에서 339만 4000명으로 12만 1000명 증가했다. 대기업 등록취업자 가운데 유지자 비율도 76.8%에서 77.7%로 올랐다. 100명 중 77명 이상은 회사를 떠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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