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서 서울은 국민의힘, 전국은 민주당...“압승도 완패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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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서 서울은 국민의힘, 전국은 민주당...“압승도 완패도 없었다”

소비자경제신문 2026-06-04 11:1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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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 실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마련된 6·3 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 실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마련된 6·3 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2곳을 차지하며 우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국적으로 고전했음에도 서울시장 수성에 성공하며 체면을 지켰다. 다만 대구·경북·경남 등 전통적 강세 지역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지방 권력 상당수를 민주당에 내줬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총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이 1곳을 각각 차지해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재보선을 치른 14곳 중 13곳은 민주당 의석이었고 1곳만 국민의힘 의석이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각각 '내란'과 '정권' 심판론으로 충돌한 여야 한쪽으로 민심이 확 쏠리지 않으면서 힘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췄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민주 12곳·국힘 4곳 승리...서울 오세훈 5선 성공, 부산 전재수 당선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경기와 인천에선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박빙을 승부를 펼친 끝에 이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8.86%% 기준 오 후보는 49.09%로 정 후보(48.21%)에 0.88%포인트 차이로 앞서 승리를 확정했다(오전 11시19분 기준).

개표 작업이 끝나지 않아 선관위의 당선 확인 절차는 없었지만 정 후보가 패배 선언을 하면서 오 후보가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오 후보는 개표 내내 정 후보에 뒤지다 개표율 93%가량을 넘긴 시점에 첫 역전에 성공한 뒤 승리까지 굳힌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경기지사 경쟁에선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승리해 여성 첫 광역단체장 자리에 올랐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당선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경합지로 예측된 부산시장은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 민형배(전남광주특별시장)·우상호(강원지사)·박수현(충남지사)·신용한(충북지사)·위성곤(제주지사)·김상욱(울산시장)·허태정(대전시장)·조상호(세종시장) 후보도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51.22%)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41.78%)와의 승부 끝에 전북지사 자리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에선 5선 도전에 성공한 오 후보 외에 이철우 후보가 경북지사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박빙 대결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민주당 김경수 후보에 앞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강세 지역인 경기 안산갑(김남국), 인천 계양을(김남준), 인천 연수갑(송영길), 충남 아산을(전은수), 광주 광산을(임문영),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김의겸),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박지원), 제주 서귀포(김성범)에서 후보들이 무난하게 당선을 확정 지었다.

22대 총선에서 박빙으로 승부가 갈렸던 경기 하남갑에서도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다만 민주당으로서는 '텃밭' 경기와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에서 1석씩 의석을 빼앗긴 데다 부산의 유일한 지역구를 내주는 결과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원래 의석을 보유했던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후보의 당선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고, 초박빙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던 경기 평택을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민주당 김용남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누르고 '깜짝' 당선됐다.

보수세가 강한 울산 남갑에서도 개표 중반까지 민주당 전태진 후보에게 밀리던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가 역전하며 당선됐다.

총선 때마다 여야가 승패를 주고받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도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민주당 김영빈 후보를 상대로 1위를 달리며 역전승했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던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신승을 거뒀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3위로 밀렸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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