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페디, 5이닝 무실점 완벽투…11타자 연속 범타→10개월 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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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페디, 5이닝 무실점 완벽투…11타자 연속 범타→10개월 만 승리

일간스포츠 2026-06-04 11:1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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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 AP=연합뉴스
에릭 페디. AFP=연합뉴스
'페디는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미국 매체 에스비네이션(SBNATION)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오른손 선발 투수 에릭 페디(33)의 투구를 이렇게 평가했다.

페디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6시즌 MLB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페디의 호투에 힘입은 화이트삭스는 33승 2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완벽에 가까운 페디의 투구였다. 이날 페디는 미네소타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 말 2아웃 상황에서 상대 타자 트레버 라나크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전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말 2사 이후에도 루크 키샬과 트리스탄 그래이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호투의 배경에는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이 있었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미네소타 선발 투수 타지 브래들리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1회 초 공격부터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에스비네이션은 '충분한 득점 지원을 받은 페디는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라며 '(5회까지) 투구 수는 61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페디는 10개월 만에 빅리그 승리를 맛봤다. 페디가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해 8월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페디는 3이닝 4실점에 그쳤다. 이후 불펜에서 조정 기간을 거친 그는 이날 4경기 만에 선발승을 거뒀고, 올 시즌 7번째 5이닝 이상 투구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기록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94.

한편, 페디는 2023년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했다. 또한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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