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된 남자’ 박지훈, 나라의 부름에 응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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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된 남자’ 박지훈, 나라의 부름에 응답한다

스포츠동아 2026-06-04 11: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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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YY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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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신드롬이 된 남자’ 박지훈이 나라의 부름에 응답한다.

박지훈이 2일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관련해 국내 미디어들과 인터뷰를 갖던 중, 내년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할 것이라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해병대 수색대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밝힌 적은 있었지만, 이렇듯 구체적인 시기와 계획을 본인의 입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대세 배우의 묵직한 결단에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서울 안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지훈은 입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솔직히 말하면 내년에는 꼭 가야 한다”는 진솔한 답변을 내놨다. 1999년생인 그는 해병대 모집 요강(18세 이상 28세 이하)에 따라 내년에 입대하지 않으면 자격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취재진이 모인 공식 석상에서 입대 사실을 전격 선포한 이면에는, 스스로 결심한 바를 꼭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읽힌다.

해병대 안에서도 수색대는 ‘해병 중의 해병’이라 불릴 만큼 육·해·공을 넘나들며 전천후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일반 해병대와 달리 별도의 전형을 치러야 하며, 특정 신장과 시력은 물론 전투 수영(200m)과 턱걸이 등 엄격한 체력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그는 특수부대의 강하 훈련 등을 언급하며 “힘든 곳에 가서 값진 경험을 쌓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는가 하면, “수색대에서 떨어지더라도 해병대는 ‘무조건’ 갈 것”이라는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YY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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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은 올 초 한국 영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1600만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으로 활약한 데 이어, 최근 티빙·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취사병)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취사병’은 티빙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는 등 안방극장과 OTT에서 쌍끌이 흥행을 연출 중이다.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는 단연 박지훈이 꼽힌다. ‘성장형 취사병’ 강성재 역을 맡은 그는 전매특허와도 같은 처연한 눈빛과 묵직한 강단으로 극의 호흡을 쥐락펴락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그는 혹한기 훈련 장면을 떠올리며 연기로나마 군 문화를 간접 체험한 경험담을 생생히 전하면서도, “실제 군 생활과 감히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표했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취사병 역할을 실감 나게 소화하기 위해 요리 학원까지 다녔지만 “기대했던 바와 달리 이번 작품을 통해 요리와 더 멀어진 것 같다. 취사병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단종 신화에 이어 ‘짬밥의 신화’까지 써 내려간 박지훈이, 이제 은막과 안방을 넘어 ‘해병의 신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귀추가 주목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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