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에 따르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의 임의경매로 인한 매각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부동산은 2025년 5월 942건에서 올해 5월 1163건으로 증가했다. 1년 새 221건 늘어 증가율은 23.5%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평택시가 1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시 권선구(97건), 김포시(93건), 양평군(85건), 남양주시(65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평택시가 82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주시(67건), 양평군(62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바 있다. 올해는 평택시가 최다 지역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수원시와 김포시가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무게 중심이 이동한 모습이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김포시였다. 김포시는 지난해 5월 30건에서 올해 93건으로 63건 늘어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원시 권선구도 54건에서 97건으로 확대됐고, 수원시 팔달구는 4건에서 47건으로 급증했다.
이 밖에 남양주시는 30건에서 65건으로, 용인시 처인구는 18건에서 51건으로 늘어 두 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 서남부와 김포, 남양주 등 신도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임의경매 매각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여주시(39건→6건), 양주시(50건→26건), 고양시 일산서구(25건→4건), 이천시(17건→3건) 등은 신청 건수가 감소했다. 특히 여주시와 고양시 일산서구는 각각 84.6%, 84.0% 줄어 감소폭이 컸다. 같은 경기도 안에서도 지역별 흐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임의경매로 인한 매각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은 근저당권 등 담보권이 설정된 부동산이 경매를 통해 낙찰된 뒤 소유권 이전을 위해 접수하는 등기 절차다. 신청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담보 부동산이 실제 경매 매각 단계까지 진행된 사례가 증가했다는 의미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담보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21~2022년 집값 상승기에 매입한 부동산들이 최근 실제 매각 단계에 도달한 점도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
집품 관계자는 "경기도 임의경매 매각 신청 부동산이 1년 새 23.5% 증가한 가운데 김포시는 30건에서 93건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변화가 두드러졌다"며 "다만 여주와 양주처럼 감소한 지역도 있어 같은 경기도 내에서도 지역별 흐름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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