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EU 무역대표, 프랑스서 회동 예정…무역갈등 우려 속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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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EU 무역대표, 프랑스서 회동 예정…무역갈등 우려 속 소통"

연합뉴스 2026-06-04 11:0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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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보도…"이달 말 中상무부장 EU 방문 앞두고 사전 협의"

중국과 유럽연합(EU) 중국과 유럽연합(EU)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대(對)중국 무역 불균형에 강경 대응 카드를 꺼내 들며 '무역 전쟁'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양측 무역 대표가 프랑스에서 접촉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리청강 중국 국제무역담판대표(상무부 부부장)를 만날 예정이다.

SCMP는 이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급회의 기간에 별도로 이뤄지는 양측 간 소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28∼29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의 벨기에 브뤼셀(EU 본부) 방문을 앞두고 한 달 동안의 집중 협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U 소식통들은 EU가 중국의 경제 관행을 겨냥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도 중국과 무역·투자 문제를 논의할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EU가 현재 약 60개에 달하는 중국과의 워킹그룹을 정리해 대화 채널을 보다 관리하기 쉬운 형태로 간소화하기를 원해 왔다고 짚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양측이 무역·투자 협의 메커니즘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 산하 경쟁력위원회는 "중요한 파트너인 중국과의 협력과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대중국 무역·투자 관계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무역 불균형을 해결할 '강력하고 일관된 대응'을 예고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의 화학·금속·청정기술 등 산업이 중국의 불공정 경쟁으로 인해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며, EU가 수입 할당량(쿼터)과 관세 등 조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동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은 EU가 보호주의 조치를 발동할 경우 '종합적 반격 조치'로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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