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승리”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정원오 “시민 선택 겸허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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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승리”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정원오 “시민 선택 겸허히 수용”

직썰 2026-06-04 10:4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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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시청으로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시청으로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으며 다시 한번 서울시정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오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를 ‘개인의 승리’가 아닌 ‘평범한 시민과 상식의 승리’로 규정하며, 주거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 그리고 도시 안전 확보를 위해 즉각적인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반면 경쟁을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제가 부족했다”며 패배를 담담히 인정하고 당선인에게 축하를 건넸다.

◇오세훈 “계층 이동 사다리 갈망한 시민의 승리…권력은 법 위에 없다”

오세훈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 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당선인은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선거 과정 중 발생한 행정적 결함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다”며, 원인 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 그리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 당선인은 이번 당선을 지난 임기 동안 추진해 온 주택 공급 확대, 한강 생태 복원, 도심 녹지 조성, ‘약자와의 동행’ 등 서울시 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재평가로 진단했다. 시정 복귀와 동시에 해결할 최우선 과제로는 '서민 주거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 그리고 '안전 점검'을 꼽았다.

오 당선인은 “업무에 복귀하는 즉시 서울 시내 모든 노후 인프라와 공사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 안전 점검에 착수하도록 하겠다”며, 다가올 폭우와 폭염 등 기후 위기 속에서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에 사시든 어떤 형편에서 출발했든 노력한 만큼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시, 자부심이 느껴지는 서울, 그리고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모든 것은 제 탓…시민의 선택 무겁게 받들 것”

오 당선인과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던 정원오 후보는 낙선이 확정된 후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향해 진심 어린 패배 인정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후보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시민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 제가 부족했다. 제 탓이다.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더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어 선거 기간 동안 밤낮으로 헌신해 준 자원봉사자와 캠프 관계자, 그리고 당원 동지들에게 미안함을 표한 뒤 “당선되신 오세훈 후보께 축하 말씀 전한다”며 깨끗하게 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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